전재수 "불법적 금품 수수 추호도 없다" 통일교 의혹 일축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와의 연관성에 선을 그으면서 "불법적인 금품 수수는 추호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2018년 5월 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날 제 지역구 모 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 후 기념식까지 참석했고, 2018년 9월 9일 통일교 행사날은 제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지역구 북구에서 79살까지는 형님, 누님, 80살부터는 큰형님, 큰누님이라 한다"며 "선거 때 형님, 누님들께서 선거 사무실에 오셔서 '힘내라 응원한다'면서 책 한권 들고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이날 한 언론은 전 의원이 2018~2020년 통일교 및 유관 기관 행사 등을 계기로 최소 7차례 통일교 측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또 2020년 3월 23일에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전재수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전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선거 때가 아니라도 동네 형님, 누님들께서 시간되면 행사에 와서 축사라도 하라 하시면 다 갈 수는 없어도 가끔은 얼굴도 뵙고 인사도 드리고 축사도 한 말씀 드린다"며 "우리 북구의 형님, 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제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내 전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씨는 민중기 특검팀 조사에서 전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인사 10여명과 접촉하면서 일부에게는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윤씨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은 제 의도와 전혀 (다르다)"며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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