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이성윤, 與 최고위원 출마…'명청 대결' 구도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법률위원장(가운데)과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 문정복 조직부총장. 윤창원 기자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14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검찰·사법개혁 완수와 내란종식의 선봉장으로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정치검찰과 조희대 법원을 개혁하고, 윤석열 내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검찰·법원개혁 입법 완수 △내란 청산 △조희대 사법쿠데타 의혹 수사 촉구 등을 3대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와 함께 우리 민주당을 원팀, 대한민국을 빅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9일에는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 위원장은 지난 10월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뒤로 정청래 대표를 향해 '독재'라는 표현을 써가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후 11일에는 당내 또다른 친명계 인사인 이건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건태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앞으로 가는데, 당이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속도를 못 맞춰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정 대표를 겨냥했다. 친청계 인사로 평가되는 이성윤 의원에 이어 문정복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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