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여 영원히 기억할게" 야잔, 린가드에 눈물의 작별 메시지

야잔과 포옹하는 린가드. 연합뉴스

K리그1 FC서울의 수비수 야잔(29)이 제시 린가드(32)에게 눈물 겨운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야잔은 11일 자신의 SNS에 린가드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지난 2년은 내 최고의 경력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해였다"며 "그 중 큰 부분은 내 형제 제시 덕분"이라고 적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시티(호주)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서울과 작별했다.

지난 2024년 2월 FC서울에 입단한 린가드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을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스타 선수다.

야잔은 2024년 여름 서울에 합류해 린가드와 약 1년 반 동안 함께 뛰었다. 특히 그는 올해 서울의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어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수비수 부문을 수상했다.

린가드와 함께한 세월을 떠올리며 야잔은 "나는 모든 순간, 모든 웃음, 모든 힘든 날 그리고 우리가 나눈 모든 승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나는 너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 그리고 나는 항상 그 교훈을 간직할 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넌 팀원 이상이었어. 진정한 형제였고,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할 친구"라며 "다음 챕터가 당신을 어디로 데려가든,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자 내가 만난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야잔은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은 언제나 살아있는 전설이자 내가 아는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라며 "그동안 고마웠어 형제"라고 린가드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