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서관 공사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노동자 2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현장 안정화를 이유로 일시 중단됐다.
광주시소방본부는 "안전한 내부 진입을 위한 구조물 안정화와 보강 작업으로 인해 구조 작업을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사고 지점 안정화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현장은 무거운 철근과 부서지는 시멘트 잔해, 각종 공사 자재 등이 뒤엉킨 상태다.
당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안정화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명이 매몰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노동자 2명의 수색을 위해 구조견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
매몰된 위치 또한 명확하지 않다. 관계당국은 CCTV와 업체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노동자들이 지하 2층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