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2일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 더 이상 지금의 방식으로는 단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전북의 시작을 위해 나섰다"고 했다.
정 시장은 "익산에서 증명된 변화를 전북 전체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익산은 불가능해 보이던 과제들을 해결하며 도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며 "익산은 더 이상 멈춰 있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장점마을, 해동환경 폐기물 불법 매립, 악취와 미세먼지 개선, 식품·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성과로 내세웠다. 공약으로 도민이 주인 되는 참여도정, 14개 시군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전북, 모두가 혜택 받는 복지전북, 전북특별자치도에 실질적 권한과 특별함 부여, 새만금 개발의 국가 주도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도정은 위기 대응 능력, 책임감,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요구된다"며 "전북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전북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역학을 맡아 왔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도민의 안전과 공동체 안정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그 누구보다 앞에서 싸웠다"고 했다.
이어 "전북의 성공은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경기도의 이재명과 같은 전북의 정헌율이 돼 전북 도약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에 이어 정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도지사 경선은 현역의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4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