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2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9일부터 연일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이번이 네 번째 강제수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인력 11명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일과 10일, 전날에 이어 4일 연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77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 그리고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 A씨가 피의자로 적시됐다. A씨는 정보통신망침입과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다. 그는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