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이재용·정의선·최태원에 영상편지…"배당 확대해 5천 시대 열어달라"

이소영 의원이 대기업 회장들에게 영상편지를 띄운 모습. 매불쇼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국회의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내 대기업 오너들에게 '주식 배당 확대'를 요청하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주식 투자자의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인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법 개정을 이뤄냈다. 이 의원이 정부부처와 직접 협의해 적용 시점도 새해부터로 앞당겼다.

11일 이 의원은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주주 배당 확대를 통한 코스피 5천 시대 만들기는 계엄 사태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던 주식시장 선진화 프로젝트"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 '회장님들'에게 간청하고 싶다며 영상편지를 띄우면서 "대한민국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머니무브를 위해 상장사들의 배당이 늘어나야 한다"며 "그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국회가 어렵게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을 해냈는데, 여러분들(회장님들)의 화답이 필요하다"고 바랐다.

이어 "2026년 배당금 결정할 때 주주들이 기대하는 '주주 환원 확대' 결정을 해주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특히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이번에 우수상과 노력상에 조금만 노력하면 해당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가 5백만 이상, 현대차도 1백만이 넘는 사실상 우리 국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기업이다"라며 "코스피를 선도하는 기업들인 만큼, 기존의 배당 수준에서 10%만 증가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기업, 대형 기업에서 선도적인 사례를 만들어주면 아마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며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등 많은 회장들이 이번에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소영 유튜브 구독자 10만 임박, 실버버튼 받고 싶어요ㅠㅠ' 홍보물을 스튜디오 탁자에 올려, 최근 자신의 SNS 정책홍보 활동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탑승기'를 이소영TV에 올렸다.

이소영 의원은 경제·금융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도 전방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 첫 살림살이 심의 과정에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국정 철학이 담긴 정책예산을 극대화하면서도 야당과의 합리적 협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정권에서 '김건희 의혹 킬러'로 맹활약한 데 더해 이 대통령의 당대표와 대선후보 시절에는 금융경제·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책 조언을 도맡으며, 이재명의 '젊은 책사'로서 신임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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