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해병대원 순직 특검 사건 2건 국방부로 이첩

김용원 직무유기 혐의 등 3건 수사

순직 해병 특검팀을 이끄는 이명현 특별검사. 박종민 기자

경찰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수사한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5건의 사건 중 2건을 수사 관할 문제로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피의자가 현역 군인인 사건 2건(5명)을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첩했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해병대원 순직 사건 발생 당시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소속 군사보좌관 등 장교 2명이 유포한 문건 관련 사건이다. 이들은 '해병대 순직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라는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들은 해당 문건을 뿌리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설이 근거 없는 허위라고 주장하고, 박정훈 대령이 항명을 저질렀다고 규정했다.

다른 한 사건은 군 검찰단이 박정훈 대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위법하게 신병 확보를 시도했고, 실패하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관련 사건이다.

특수본은 나머지 △경북청 관계자 직무유기 및 수사정보 누설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직무유기 혐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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