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은 '전쟁 없는 평화공존이 통일보다 중요'에 동의

통일부 여론조사결과 발표
'통일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에 69.9% 찬성
北 적대적 두 국가에 77.8% 부정 평가
'통일 필요하다' 응답은 62%

박종민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정도는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통일보다 더 중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이 제기한 적대적 두 국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여론도 80%에 가까웠다.
 
통일부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6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한 결과 '평화공존이 통일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에 79.4%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이유로는 '평화적 상태 구축'(37.3%)과 '경제성장과 위상 향상'(34.2%)을 가장 높게 꼽았다. 
 
남북통일의 속도에 대한 의견으로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57%), '현재 상태가 좋다'(26.5%), '가능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1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64.6%가 동의하고, 34.5%가 동의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는 '협력 대상'(42.6%)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계 대상(23.8%), 적대 대상(22.6%), 지원 대상(8.4%) 순이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80%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77.8%는 북한의 이러한 선언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에 대해서는 69.9%가 찬성했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대화채널 복원(26.8%), 국제 협력 및 공공외교 추진(24.0%), 군사적 긴장 완화(17.4%),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 추진(15.0%), 국내 공감대 확산 및 교육 강화(11.3%) 순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수준 95%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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