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비자 8만5천건 취소…역대 최다 기록

학생비자 취소 8천여건…1년 사이 2배 증가
전체 취소 사유의 절반이 폭행·절도·음주운전 등 범죄
비자 발급 심사 대폭 강화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취소된 비자가 8만5천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폭스뉴스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취소된 비자가 8만 5천여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학생 비자 취소가 8천여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비자 취소 대상자들은 미국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인물들이며, 우리는 이들이 미국에 머물기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자 취소 사유의 절반이 음주운전과 폭행, 절도 등 범죄 연루라고 덧붙였다.

반이민 정책을 강화해 온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더욱 엄격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직 취업을 위한 H-1B 비자 신청자 중 미국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protected speech)에 대한 '검열 혹은 검열 시도'에 관여한 이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지난주에는 미국 입국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된 19개국 출신 이민자들의 이민 신청 처리를 중단하기도 했다.

또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잇따른 반(反)기독교 공격과 같이, 종교적 폭력을 조직한 혐의가 있는 이들에 대해서도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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