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먼드 베인(올랜도 매직)은 지난 9일(한국시간) 3만5000달러(약 515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지난 8일 뉴욕 닉스전 4쿼터에서 상대에게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OG 아누노비가 앤서니 블랙에게 블록을 당한 뒤 골대 쪽으로 쓰러진 상황. 리바운드를 잡은 베인은 아누노비 몸을 향해 공을 던졌다.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고, 이후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후 첫 경기. 베인은 37점을 폭발하며 올랜도의 NB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랜도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컵 8강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7-108로 격파했다. NBA컵은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위 6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정규리그 경기를 겸한다.
베인은 3점슛 6개 포함 37점을 터뜨렸다.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5개. 팀 내 득점 1위 프란츠 바그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올랜도 공격을 주도했다.
공교롭게도 벌금 징계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베인은 "3만5000달러 벌금을 냈으니 어떻게든 되찾아야 한다"고 웃었다. 베인은 올랜도의 NBA컵 4강 진출로 10만 달러가 조금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 NBA컵 챔피언은 선수당 약 53만 달러, 준우승은 약 21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B조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파죽지세로 4강까지 진출했다. 4강 상대는 뉴욕. 바로 이틀 전 베인의 징계가 나왔던 경기다. 뉴욕은 토론토 랩터스를 117-10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