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연말연시 음주운항 근절 위해 '특별단속'

음주측정 모습. 군산해경 제공

해경이 연말연시를 맞아 해상 음주운항 근절을 위해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10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내년 1월 9일까지 어선과 낚시어선, 여객선,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전날 과음 후 완전히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키를 잡는 '숙취 운항'이나, 선내에서 음주를 할 가능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겨울철은 해상 기상이 수시로 악화되는 만큼 음주 운항 시 대처 능력이 떨어져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해상교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단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단속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상황실, 경비함정, 파출소 등 전 부서가 협업해 입체적으로 진행되며 해상에서는 지그재그 운항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선박, 육상에서는 주요 출입항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이 전개된다.

음주운항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단속 대상이다. 적발 시 최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한순간의 음주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항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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