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창업 생태계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해온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일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2025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링크(LINK·연결)'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관광·창업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과를 나누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는 △센터 주요 성과 발표 △협약기업 성과 공유 △우수기업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올해 성과로 맞춤형 컨설팅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고도화, 부산 관광 플랫폼 '부산슈퍼'의 수도권 진출, 온라인 여행사(OTA) 2곳의 부산지사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어 2026년 추진 예정인 '스타기업 인증제' 도입과 실증사업 발굴 확대 등 향후 전략도 공개했다.
우수기업 시상에서는 올해 선정기업 가운데 4곳이 수상했다. 공사는 이들 기업이 '도약(Leap)–영향력(Impact)–다음 단계(Next)–관광 핵심(Key)'이라는 의미를 담은 'LINK'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관광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센터는 부산 관광과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콘텐츠 확산으로 관광산업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는 만큼, 우수기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협약기업 한 대표는 "스타트업 아카데미 컨설팅을 통해 난관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센터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19년 개소 이후 지금까지 298개 관광스타트업과 스타기업을 발굴·육성해 지역 관광 창업 생태계 기반을 다져왔다. 공사는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혁신 역량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