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될 놈'이라는 최면을 걸고" PGA 투어 Q스쿨 나서는 옥태훈

옥태훈. KPGA 제공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 5일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퀄리파잉 스쿨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다이즈 밸리 코스(파70) 및 소그래스CC(파70)에서 진행된다. 상위 5명에게 PGA 투어 시드권, 이후 상위 40명에게 콘페리투어(2부) 출전권이 주어진다.

옥태훈은 202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었다.

옥태훈은 "미국 무대는 다른 차원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요소를 비롯해 기술적인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듬었다. 특히 퍼트와 아이언샷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시차 적응과 코스 확인을 위해 일찍 출국했다. 최소 2회 정도 대회 코스를 돌며 연습은 물론 코스 매니지먼트를 섬세하게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태훈은 트레이너 및 퍼트 코치, 전문 캐디로 팀을 꾸려 미국으로 향했다.
 
가장 큰 과제는 심리적 부담의 극복이다. KPGA 투어에서 7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옥태훈이 올해 세 차례 우승한 비결도 스스로 '나는 될 놈'이라는 최면을 건 덕분이었다.

옥태훈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올해 '나는 될 놈'이라는 최면을 걸고 경기했다. 모든 대회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야디지북을 볼 때 플레이가 끝난 홀에 'X'자 표시를 했다. 아쉬운 결과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서 있는 홀에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큰 도움이 됐고, 이번 대회에서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팬들이 보내준 한결 같은 응원 덕분에 올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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