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이라는 해외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2026년 월드컵 조별리그 예측: 누가 토너먼트에 오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 조별 성적을 분석하며 한국이 32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 열린 조추첨에서 FIFA 랭킹 22위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돼 개최국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 D는 체코(44위)-아일랜드(59위) 승자와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 승자가 맞붙어 최종 참가국이 결정된다.
'NBC 스포츠'는 A조 예상 순위를 멕시코 1위, 유럽 PO 패스 D 승자 2위, 한국 3위로 전망하면서, 한국이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국에 포함돼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앞서 ESPN 역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을 전망했다. ESPN은 "A조 예상 순위는 멕시코, 한국, 유럽 PO 패스 D 승자, 남아공"이라고 예측하며 한국을 조 2위로 평가했다.
한편,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해 이동 거리 부담이 우려됐으나, 한국은 한 국가에서 일정을 소화하게 돼 체력적 부담을 덜게 됐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격돌한다. 3차전은 25일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