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쿠팡이 대규모 장보 유출 사실을 밝힌 지 열흘 만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사이버과장 등 17명을 투입해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77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 그리고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