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식량위기국가에 지원을 계획했던 쌀 15만 톤의 원조가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 부산항에서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가는 1632톤의 해외원조 쌀 출항을 마지막으로,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FAC)에 따른 15만 톤의 쌀 원조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한 이후 aT를 식량원조 실행기관으로 지정해 해마다 쌀 5만 톤을 원조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만 톤으로 원조 규모를 늘린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15만 톤을 연내 차질 없이 지원하며 기후변화와 분쟁 등으로 식량 위기에 처한 17개국에 식량을 지원했다.
이번 원조가 실시된 17개 국 중에서 지난해 수교를 맺은 쿠바를 포함해 나미비아, 타지키스탄, 레바논의 경우 신규 지원이 이뤄졌다. 전달된 쌀은 난민, 강제이주민, 영양결핍 아동 등 818만 명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인도적 식량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하는데 aT가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원조 쌀 15만 톤을 원활하게 출항시킬 수 있도록 가공과 운송, 선적, 검역 등 절차마다 많은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