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리버풀과 작별하나? 살라흐, 산시로 원정 명단에서 제외

무함마드 살라흐. 연합뉴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챔피언스리그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살라흐가 리버풀과 아르네 슬롯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인터뷰 이후 리버풀은 임시적으로 살라흐를 전력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살라흐는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4일 선덜랜드와 14라운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15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슬롯 감독이 살라흐의 폼이 예전 같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이후 첫 선발 라인업 제외였다.

살라흐는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살라흐는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내 커리어에 처음 있는 일이다. 리버풀을 위해 많은 것을 했다. 왜 벤치인지 모르겠다"면서 "(슬롯 감독과) 정말 좋은 관계였는데 지금은 아무 관계도 아니다. 누군가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슬롯 감독은 인터 밀란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살라흐의 발언은 뜻밖이었다. 물론 돌아올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인터 밀란전 후 1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 살라흐는 브라이턴전 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으로 향한다. 살라흐는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네이션스컵으로 떠난다.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말을 아꼈다. 슬롯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후 36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내 머릿속은 인터 밀란 뿐"이라면서 "살라흐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추측하는 것은 옳지 않다.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라고만 전달했다. 물론 그 전에도 여러 차례 이야기는 나눴다"고 말했다.

ESPN은 "리버풀은 살라흐가 일정 기간 팀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징계 조치는 없다"면서 "최근 15경기에서 4승에 그쳤고, 살라흐의 돌발 발언에도 슬롯 감독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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