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향후 6개월 금리, 미리 예단하는 건 무책임해"

'고정된 로드맵' 비판하며, 추가 금리인하 역설
"곧 잇단 고용 지표 나올 것, 데이터 지켜봐야"
연준, 오는 9~10일 올해 마지막 FOMC 예정

연합뉴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향후 6개월 동안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를 미리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비교적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고정된 로드맵'으로 비판하며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우리가 아마도 금리를 어느 정도 계속해서 인하해 나가야 하며, 그것은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나와 동의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 의장의 임무는 데이터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정을 하면서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6개월간 이렇게 하겠다고 미리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싯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 폭을 묻는 질문에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빠진 데이터가 많다"며 "이제 곧 연달아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고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연준은 오는 9~10일 올해 마지막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금리 동결을 고수하던 연준은 최근 두 차례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해 현재 기준금리는 3.75~4.00%다.
 
한편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다른 후보들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를 선택하든 좋은 선택이 보장된 상황이고, 만약 내가 된다면 기쁘게 대통령의 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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