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용산서 마지막 주례회의, 다음은 청와대에서" [한판승부]

대국민 국무회의, 장관들은 괴로워?
계엄 1년, 살아있는 것만도 감사
내란재판부, 시비 소지 없게 해야
李 정원오 언급? 개인적 소회일뿐
청와대 복귀, 오는 26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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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간은 특별한 분을 만날 텐데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새벽을 지키는 분이세요. 김민식 국무총리와 함께 국정 현안에 대한 인터뷰 진행합니다. 총리님 안녕하십니까?
 
◆ 김민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잘 지내셨습니까?
 
◆ 김민석> 잘 지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청문회 직전 마지막 인터뷰를 저희 한판승부랑 진행하셨었지요.
 
◆ 김민석> 그러고 보니까 그러네요. 그러니까 임명되기 전에 지명됐을 때.
 
◇ 박재홍> 지명됐을 때 전날에 하셨고 벌써 총리 되신 지 한 5개월 되셨는데 취임하실 때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 김민석> 네.
 
◇ 박재홍> 새벽. 새벽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뭡니까?
 
◆ 김민석> 부지런히 하겠다는 뜻이었는데요. 말을 할 때 조심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맨날 몇 시에 나가냐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 박재홍> 그랬어요? 새벽부터 너무 총리가 열심히 일하면 총리실 직원들도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 김민석> 우리가 일이 많죠 하고 제가 얼마 전에 가까이 일하시는 분들한테 한번 여쭤봤는데 많긴 많다고 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도 대개는 할 만합니다. 이렇게 말씀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짜 많기는 많다고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 김민석> 일이 원래도 많이 있고 그런데 상대적으로 일정을 평균적으로 비해서 조금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만큼 또 국민들의 새벽을 지키기 위해서 국정 현안을 열심히 하신다는 얘기인데 지금 우리 총리님이 전국을 돌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방향을 알리는 k-국정설명회를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k-국정설명회?
 
◆ 김민석> 며칠 전에 어제인가요? 대통령실 3실장이 국정 성과 보고회도 했었죠. 그런데 거의 비슷한 문제의식인데 새 정부 출범하고 6개월이 돼 가기 때문에 숨 가쁘게 달려왔지 않습니까? 한미 관세 협상을 포함해서 APEC도 있었고 또 대통령의 외교 일정도 숨 가쁘게 진행됐고 또 경제가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았던 부분을 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과정도 있었고 하여간 그래서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또 한 번쯤 6개월쯤 된 시점에서 중간 정리를 한번 하고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면서 다시 또 이렇게 함께 어떤 부분을 같이 챙겨가야 되는가 하는 그런 것들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k-국정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저도 마침 얼마 전에 시작했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성과 보고회를 했는데요.
 
◇ 박재홍> 화면 인터뷰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주권 k 민주주의 국민과 함께.
 
◆ 김민석> 처음에는 총리실과 정부 청사에 와 있는 젊은 새로 시작하는 공직자들 그리고 인턴들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그 뒤에 광주에서 시민들과 했고요. 그러니까 광주의 한 구청의 요청으로. 그 뒤에는 어제 민주당의 청년위원회의 요청으로 청년들과 했고요. 그 뒤에 평통회서 조만간 또 중앙위원회인지 운영위원회인지 하여간 중앙에 계신 분들 몇백 분 만나게 돼 있고 그런 식으로 또 전북, 전남도청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당 지방자치 또 각종 단체 이런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조금 미뤄오다가 이제는 할 때가 됐다 싶어서 설명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 박재홍> k 국정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뭡니까? 다른 점.
 
◆ 김민석> k 민주주의라는 것을 사실은 대통령께서 본인께서 처음 만든 조어다 이렇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k 민주주의 k 컬처 저희가 언제 그런 말씀을 대통령님하고 나눴는데 한류의 뿌리가 민주주의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실제로 그렇고요. 케이컬처의 뿌리가 민주주의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케이 국정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원래 대통령의 철학이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합니다. 이런 것처럼 국민이 한다는 국민주권의 정신에 비추어 볼 때 공개와 투명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공개와 투명.
 
◆ 김민석> 그러니까 여러 가지 개별적인 정책으로서의 성과도 있지만 가장 국민들께서 크게 변화를 느끼시는 것이 국무회의 생중계 또 타운홀 미팅 이런 것이고 며칠 후부터는 최초로 각 부처의 업무 보고가 생중계돼서 진행이 됩니다.
 
◇ 박재홍> 사실 공개하는 것 자체가 자신감의 표현이잖아요.
 
◆ 김민석> 그렇지요. 그런데 제가 k-국정설명회에서도 농담 반 말씀드렸지만 장관들은 힘듭니다.
 
◇ 박재홍> 그런 면이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 김민석> 그럼요. 그런데 처음에는 공개라는 것이 갖는 약간의 최초 어떤 형식에 대한 어색함도 있었고 부담도 있고 중간에 갑자기 예상치 않은 질문을 대통령께서 하시면 갖는 부담 이런 것도 있었는데 그 또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 또한 넘어가서 이제는 그것도 몇 개월 축적되니까 전체적으로 국무회의에 임하는 장관들도 어려운 질문은 어려운 질문대로 또 어떤 새로운 문제의식은 새로운 문제의식대로 이렇게 받아들이고 또 국민 앞에서 이야기하고 설명하고 하는 그것이 하나의 큰 흐름을 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이런 말씀을 한 번 드렸는데 새로운 장르를 하나 만드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없는 정치 다큐가 하나 나온 것 같다. 국무회의 생중계라는 세계사에 없는 세계 정치사에 없는 새로운 장르가 하나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서구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재홍> 총리님이 대통령과 당 대표 수석 최고로 함께 일하셨고 지금은 대통령과 국무총리로 일하시잖아요. 전과 후 다른 게 있습니까?
 
◆ 김민석> 큰 흐름은 같은 것 같습니다. 대표로서 대표와 정책위 의장 수석 최고위원, 총선 상황실장 집권 플랜 본부장 후보로서 총괄선대위원장 이렇게 쭉 호흡을 맞춰왔고 지금은 국무총리로서 일할 기회를 주셨는데 큰 틀에서 큰 생각의 방향이 같고 이를 풀어가는 결이 비교적 비슷하고 다만 그전에 비해서 차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당에 있을 때보다는 비교적 그래도 저는 일단 기본 정기적으로는 주례 보고라는 것을 해서 매주 보고드리고 이렇게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있고 그 외에도 국무회의 등등해서 한 주에 많게는 두세 번 이렇게 말씀 나눌 기회를 가지니까 다른 분들보다는 훨씬 낫긴 하지만 서로 워낙 바쁘기 때문에 자율적인 판단과 결정을 하고 일을 진행해야 되는 폭이 그전보다는 더 넓어진 것 아닌가.
 
그전에는 아무래도 당에 있을 때는 훨씬 더 자유롭게 더 자주 회의하고 늘 이렇게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고 하는데 지금은 또 제가 맡고 있는 일의 영역도 있고 해서 자율적 판단을 하고 결정을 하고 물론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여쭤보고 또 확인하고 또 사후 보고하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마는 그런 책임감의 영역이 조금 더 넓어졌다 생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재홍> 지난주가 비상계엄 1년이었는데 우리 총리님께서는 의원으로서 이 계엄설을 처음 문제 제기를 하셨었기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았었고 당시에는 무슨 계엄 이런 비판을 많이 받으셨었는데.
 
◆ 김민석> 말도 안 된다고 한 분들이 많았고 나중에 실제로 이렇게 되니까 그때 그렇게 말이 안 된다고 하고 비난도 하고 했던 분들도 미안했다 이렇게 말씀도 하고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 박재홍> 1년이 지났는데 지금 정부가 바뀌고 총리 일을 하시잖아요. 어떤 소회가 드세요? 문제를 제기하셨고 실제 경험했고 1년이 지났는데.
 
◆ 김민석> 계엄 시간만 놓고 생각한다면 살아있는 게 감사하죠. 왜냐하면 실제로 체포 대상 제거 대상이 되기도 했고 저희가 계엄 날에도 5부 요인 같이 점심하면서 전후에도 말씀을 나눴지만 실제로 성치 않았을 것이다. 저는 워낙 김용현 씨나 여인형 씨 이런 분들하고 세게 부딪혔기 때문에 아주 살벌하게 서로 부딪혔기 때문에 저는 아마 그날 계엄이 해제되지 않고 끌려갔으면 아주 차근차근 밟혔을 것이다 이렇게 그냥 딱 본인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이렇게 넘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다고 생각하죠. 대통령님께서 이번에 기자회견에도 말씀하셨지만 몇 번 그런 표현을 직접 쓰시는 걸 저는 들었는데 너무나 많은 우연이 합쳐져서 계엄이 해제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하나님이 보우하사 이런 표현을 대통령이 쓰셨는데 정말 천운이었고 천운이 닿지 않는다면 나라는 나락으로 빠졌고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엄청난 고통을 당했을 텐데 저도 거기서 피해 가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고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는데 최근에 또 신속한 내란 청산을 계속 강조하고 계십니다. 헌법 존중 정부혁신 TF를 꾸리셨는데 사실은 이것을 두고 공직사회를 흔들린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 김민석> 공직사회를 흔드는 게 아니라 공직사회를 빨리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고요. 실제로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공직사회 내에 그러니까 내란 특검이라든가 수사 재판 이런 것이 빨리빨리 저희들이 기대했던 대로 정리된다면 대통령님이나 저나 이 내란 문제를 최대한 빨리해서 연내에 정리하고 정말 절박한 민생과 경제로 나아가야 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게 수사도 그렇고 더구나 재판이 너무 지지부진하고 이렇기 때문에 답답함이 있죠.
 
국민들께서는 그러한 불안함 답답함을 훨씬 더 많이 토로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그런 사법 쪽에서의 정리가 빨리 되면 사실은 행정부도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서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안 되고 당장 군에 있어서의 관련자도 명료하게 빨리빨리 정리가 안 되니까 군을 포함해서 여러 부분에서 어떤 행정의 안정성을 갖고 일을 해 나가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인사에 대해서도 저런 사람들은 분명히 뭔가 관련성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라는 출렁거림이나 이런 수군거림이 존재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게 사법 쪽에서 진행이 늦으면 행정부 자체적으로라도 빨리 해서 교통 정리를 하고 한번 가닥을 쳐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 여러 가지 어떤 법적 절차라든가 인권에 대한 존중을 지키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정리하면 오히려 행정부가 전체적으로 뛰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재판 얘기하셨는데 내란 전담 재판부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전국 법관대표회의가 오늘 있었는데 이게 법왜곡죄 이런 부분에서 반대 의사가 나왔거든요. 우리 총리님께서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내란 전담 재판부.
 
◆ 김민석> 저는 국민들이나 또는 국회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사실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지켜보면서 너무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재판의 모습 재판을 운영하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면서 너무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고 그에 대해서는 전 그런 것이 사실은 이 모든 문제의식의 출발점이 된 게 아닌가 싶어서 저는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푸는 방법에 있어서는 당연히 헌법이라든가 법률에 시비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겠죠. 그 부분은 어차피 국회에서 디테일은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문제의식에 대해서 국민들 일반과 마찬가지로 공감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풀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헌법과 법률에 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거겠죠. 아마 국회도 그렇고 지금 당 쪽에서도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하는 쪽으로 지금 판단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럼 내란 전담 재판부는 하긴 해야 된다는 말씀인가요?
 
◆ 김민석> 내란 전담 재판부를 한다 만다 전에 사실은 통상적으로는 재판부 법원 내에서 어떤 각각의 특정한 사안들에 대해서 그것들을 전문성을 갖고 다루는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내란도 그렇게 중한 사안이고 또 그런 관점에서 다뤄갈 수 있는 적절한 방식으로 배치되고 설정되고 진행되었기를 바라는 국민의 생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의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 그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국민의 판단이 가장 근본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 왜 이 문제가 이렇게 근본적으로 제기되는가를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총리님이 최근에 서울시 관련해서 현안 목소리를 내셔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의 정원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서울시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셨는데 김병민 부시장이 연출하지 마시고 행정을 해 주십시오. 이걸 또 SNS에 올렸어요. 서울시가 우리 총리님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 김민석> 저는 제가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고 국회에서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가령 한강 버스는 안전 문제이기 때문에 챙겨 달라는 국회의 요구가 있고 너무 당연한 거죠. 다행히 제가 거기를 점검한 바로 다음 날 또 사고가 났었고요. 그래서 조금 더 미리 관심 기울이길 잘했다 싶고 종묘도 국회 쪽에서의 요구가 있었고 실제로 유네스코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서울시가 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저한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유네스코에 답하는 것이 당연한 거고.
 
감사의 정원 문제도 국회와 시민단체에서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들여다본 것이고 다 중앙 정부가 해야 될 당연한 일을 한 것입니다. 이번에 감사의 정원 문제에 있어서도 감사의 정원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의 여론을 또 시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했는지 확인한 바로는 수렴한 내용과 달리 갔는데 그건 왜 그런지 그리고 애초의 취지에 있어서는 외국에서 그러니까 전쟁에 참전했던 연합국들로부터 돈을 기부받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걸 안 한 상태에서 왜 그걸 진행했는지 사실은 조금 일반적인 행정 절차에 비추어서 이해가 안 가는 대목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쭉 점검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행안부에서 공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근거 규정에 따라서 점검하면 그에 대해서 정해진 시일 내에 설명하거나 답을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늘까지 확인한 것으로는 정해진 기일 내에 시가 답을 안 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런 걸 하면 되는데 다른 말씀을 하셔서 제가 그거에 대해서 굳이 가타부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데 우리 총리님께서 서울시 문제 말씀 많이 하시니까 서울시장 생각이 있으신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서.
 
◆ 김민석>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서울시장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도 빼주시는 것이 좋겠다. 제가 총리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 어떤 국정 수행을 하는 것까지도 선거가 가까우니까 그런 걸 이해할 수는 있는데 자꾸 그거를 무슨 선거와 연결시키니까 제가 조사에서도 빼주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이미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전에도 제가 누차 별 생각이 없고 또 제가 꼭 출마해야만 될 상황도 없을 것 같다는 말씀도 드렸고 조금 외람된 말씀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이렇게 하면 제가 하면 비교적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 이런 것도 있지만 저 말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들이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서 제가 굳이 꼭.
 
◇ 박재홍> 다른 민주당 주자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실 수도 있겠군요.
 
◆ 김민석> 하여간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민석> 제가 정치적 중립을 현재 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선거와 관련한 걸로 연결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말씀은 제가.
 
◇ 박재홍> 대통령님의 SNS에도 오늘 정원오 성동구청장 얘기를 일 잘하는 구청장 얘기를 또 글을 올리셔서 그게 또 어떻게 해석하면 좋겠느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선거 개입의 신호탄이다 이렇게 또 말씀해서 야당이 또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민석> 무슨 그거는 전혀 아니고요. 그냥 자연스럽게 대통령께서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한 본인이 그야말로 개인적으로 본 부분에 대한 아주 그냥 개인적 소회를 자연스럽게 올리시는 것이 이렇게 확대 해석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성남시장 만족도랑 비교해서 또 말씀하셔서 그냥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는 얘기다?
 
◆ 김민석> 본인께서 대통령님께서 사실은 성남시장 때의 시정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분 아닙니까? 그리고 실제로 그 당시 시정에 대한 평가도 굉장히 높았었고. 그런데 그러니까 그런 구체적인 것들에 대한 기억이 있고 그 의미를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다가 점수가 정말 높게 나왔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제가 전에 APEC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그냥 X를 통해서 가서 챙겨주세요 이런 말씀도 하시고 워낙 SNS를 통해서 편하게 소통하시는 분 아닙니까?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 김민석> 그냥 그런 자연스러운 어떤 느낌을 표현하신 것이다.
 
◇ 박재홍>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이 또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김민석> 또 다른 여러 가지 경우들에 대한 다른 표현이 또 있을 수 있겠지요.
 
◇ 박재홍>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APEC 얘기하셔서 우리 총리님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뒤에도 우리 김민석 총리께서 APEC 준비위원장으로 역할을 많이 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어떤 부분을 또 결과적으로 더 잘 됐다고 평가하시는지 준비 과정 얘기도 좋고요.
 
◆ 김민석> 제가 10번을 갔는데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했었고 결과적으로는 사실은 그런 정도 규모의 행사에서 그게 쉽지 않은데 왜 소소한 부족함이 없었겠습니까만은 큰 지적 없이 끝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첫째는 APEC의 실제 성공을 가늠하는 핵심은 외교적 성공이기 때문에 실제로 외교적 성공과 관련된 거는 99% 대통령의 어떤 성과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저를 포함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애썼고 그런데 이게 국운이 이렇게 올라가기 시작하는 흐름과 맞닿았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진짜 이렇게 이건 참 천운이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런 미세한 실수랄까 흠 이런 것들이 다 덮어지는 그러한 운들로 작동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어떤 실수가 있을 뻔했습니까? 그거 말씀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천운의 순간. 언제 천운이라고 느끼셨어요?
 
◆ 김민석> 소소한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마지막에 몇 시간을 남겨두고 저희들이 APEC 관련해서 가령 해놓은 가령 천년의 도시 어떤 고도 경주 이런 것들을 영어로 할 때 무슨 무슨 오브 시티 오브 밀레니엄 이런 거 할 때 N자가 빠져 있는 걸 몇 시간 전에 발견했다든가. 그런데 그런 걸 사실은 어떻게 보면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또 우연히 발견되면서 점검하고 이런 많은 우연들이 다 잘 작동이 돼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천운이 작용한 많은 순간이 있었다는 말씀인데. APEC 끝나고 다시 또 경주로 가셨어요. 총리님.
 
◆ 김민석> 저는 예를 들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님으로부터 칭찬도 받았고 또 저도 가장 고생했던 분들을 모시고 식사도 대접하고 또 그 외에 뛰어다니고 활동했던 기관들에게 감사 표시도 하고 했지만 사실은 따지고 보면 일일이 다 감사 표시를 못한 분들이 많거든요. 경찰 소방 예를 들어 또 어떤 공무원들 등등뿐만 아니라.
 
◇ 박재홍> 자원봉사자도 많고요.
 
◆ 김민석> 자원봉사자도 많고 사실은 그게 현장에 가서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일정 기간 안전이나 이런 것들을 위해서 시민들의 통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행사장 주변 기간 그 동안에는 시민들이 감수해야 했던 불편이 있거든요. 사실은 시민들의 그러한 어떤 불편 감수 이런 것이 다 바탕이 된 거죠. 그래서 끝난 뒤에 간 것은 시민 여러분들 다 어떻게 여기 모여주세요 하고 감사 표시 할 수 없어서 시청에 가서 공무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하는 형식을 빌면서 시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갔고 실제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말씀하시니까 반응이 어떠시던가요? 우리 시민들이 또 기뻐하셨을 것 같아요.
 
◆ 김민석> 일단은 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는 이사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아마 성탄절쯤 이전에 아마 완료된다고 하죠. 총리님께서도 관심이 있으실 것 같은데.
 
◆ 김민석> 그렇게 될지 오늘도 점심을 하면서 우리 대통령도 뵙고 비서실장하고도 말씀을 나눴었는데 26일 정도로 알고 있고요. 오늘 저희가 주례 보고라는 걸 제가 하는데요. 대통령님께 매주 한 번씩 월요일 보고드리는. 아마 다음 주 오늘이 아까 저희가 회의를 하면서 오늘이 용산에서 주례 보고를 드리는 마지막이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거든요. 오늘이 지금 날짜가.
 
◇ 박재홍> 오늘이 8일입니다.
 
◆ 김민석> 그런데 아마 다음 이런저런 것 때문에 장소를 바꿨다가 다음에는 아마 청와대에서 하게 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연내에는 큰 틀은 다 옮겨가게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뭔가 새로운 시작이 느낌이 나네요. 한 40초 남았는데요. 우리 총리님 연말을 맞아 우리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짧게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민석> 정말 부지런히 뛰었고 특히나 대통령께서 뛰시는 모습은 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여전히 국가 전체적으로 봐서는 아쉽고 부족한 점이 있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재홍> 다음 인터뷰는 총리 공관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민석> 좋지요.
 
◇ 박재홍> 내년에 신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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