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2시 14분쯤 영동군 양산면 가산리 금강변 억새숲에서 숨진 사람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천태산에서 실종된 A(80대)씨의 인상착의 등이 비슷한 점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부패가 심해 신원확인이 어려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변사체가 발견된 곳은 실종 노인의 휴대폰이 확인된 천태산 등산로에서 약 3㎞ 떨어진 곳이다.
앞서 지난 10월 13일 오후 4시 5분쯤 영동군 양산면 천태산 인근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A씨는 천태산의 사찰로 단체 관광을 왔다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한 달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지난달 11일 수색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