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총력" 울진군, 화목보일러 점검·안전용기 보급

울진군이 화목보일러 재처리용기를 전달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재처리용기를 보급했다고 8일 밝혔다.
 
화목보일러는 난방효율이 높고 난방비 절감 효과가 커 농어촌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 소홀이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산불이 매년 꾸준히 발생하면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울진군은 우선 올해 봄철까지 관리해온 1014가구를 기준으로 사용 가구 현황을 최신화해 관리 대상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가구별로 △연통 관리 △인화물질 보관 여부 △소화기 비치 △재 처리 상태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수칙을 안내하는 등 사전점검을 통해 산불 위험도를 낮췄다. 
 
울진군이 화목보일러 재처리용기를 전달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 후 남은 재(ashes)를 야산 등에 무단 투기해 불씨가 살아 있는 상태로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안전한 처리를 위한 '재처리용기'를 배부했다. 
 
보급한 용기는 20L 용량의 페일캔 재질로 제작됐으며, 뚜껑과 손잡이가 부착돼 있어 운반이 편리하고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용기에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도 명확히 표기해 사용자들이 주의를 환기하도록 했다. 
 
울진군은 이번 보급을 통해 주민들이 화목보일러 재를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고 산불 경각심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재 배출 시에는 반드시 용기에 담아 충분히 식었는지 확인한 후 버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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