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문화재단은 8일 동빈문화창고1969(구 수협냉동창고)에서 개관식을 열고, 동빈내항을 상징해 온 산업 유산이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개관식은 'Culture-ship 2025–문화의 바다로 떠나는 항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과거 포항 수산업의 중심지였던 수협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상징적 순간을 시민과 함께 나눴다.
제막식을 시작으로 △동빈내항의 역사성을 조명한 아카이브 전시 △세계적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의 공연 △포항시민합창단·꿈의무용단 축하 무대 △지역 창작자 브랜드를 소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팝업 등이 이어졌다.
시민 참여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 多수다: Culture Wave Talk'에서는 개관식 참석자들이 직접 지역문화와 향후 공간 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동빈문화창고1969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빈문화창고1969는 산업유산이 문화유산으로 전환된 대표 사례"라며 "킬러콘텐츠 확보와 아카이브 구축, 전시·창작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빈문화창고1969는 전시·공연·행사 등이 가능한 대관 공간 2개소(다목적홀 1·2)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