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과자인 척 여행용 가방에 숨겨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안으로 들인 40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초 2.1㎏을 현지에서 판매하는 과자인 양 위장하고 압축 포장한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겨 한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와 다른 교도소에서 수감하던 중 함께 범행을 공모한 40대 남성 C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C씨는 다른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A씨와 출소 후 마약 밀반입 방법과 시기 등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의 주거지에서 같은 형태로 포장된 동일한 종류의 대마초 1.1㎏을 추가로 발견한 경찰은 관련 범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3.2㎏은 총 6억 4천만 원 상당으로, 320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에도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