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맛집] 조진웅 논란, 정치고수들도 입장 갈렸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
조진웅, 은퇴 너무 형식적…반성했나 의심
좌초된 정청래 '1인1표제' 룰

<박원석 전 의원>
조진웅 소년범 논란? 피해자가 있는 범죄
위헌 논란에 발목 잡힌 내란전담재판부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조진웅 소년범 복역 사실, 어떤 공익 있나
찐윤도 등돌린 장동혁 체제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조진웅,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거울 삼은 듯
민주당내서 정청래 견제 심리 강한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 박원석(前의원), 서용주(맥정치사회연구소장), 이기인(개혁신당 사무총장)
 
◇ 김현정> 음식의 생명은 깊은 맛, 깊은 맛을 낼 줄 아는 식당이 진짜 맛집이죠. 복잡하고 어려운 정치 뉴스를 깊이 있고 맛깔나게 분석해 드리는 시간, 정치 맛집. 이번 주도 네 분의 정치 요리사 모셨습니다. 국민의힘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의원 그리고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자 맥 정치사회연구소의 서용주 소장,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기인 사무총장까지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네 분의 셰프가 가지고 오신 그 이슈들을 제가 미리 다 열어봤거든요. 오늘 상당히 다 굵직굵직한 것들을 가지고 오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사이에 온 이슈를 정말 올킬하다시피 한 이슈 하나를 좀 제가 에피타이저처럼 꺼내야 될 것 같아요. 길어질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 박원석> 이거 꺼내면 에피타이저 안 될 것 같은데.
 
◆ 이기인> 이거 메인 디쉬 아닙니까?
 
◇ 김현정> 근데 그냥 지나치기에는 이게 이슈가 정치권으로까지 옮아갔거든요. 정치인들도 SNS에 글을 쓸 정도로 좀 옮아 있기 때문에 제가 안 다룰 수가 없습니다. 뭐냐 하면 바로 영화배우 조진웅 씨에 관한 겁니다. 지난 금요일에 조진웅 씨의 과거 전력이 범죄와 관련된 전력이 언론에 보도가 됐죠. 고교 2학년 때인 1994년 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았고 그 때문에 소년원에서 고3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그래요. 2003년 성인이 된 후에는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2004년 영화배우 데뷔 후에는 음주운전 전과도 확인됐다 이런 거였습니다. 조진웅은 본명이 아닌 아버지 이름인데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동해 온 이유가 뭐 이런 거 아니겠느냐, 언론은 그렇게 보고 있고 고향이 부산인 것처럼 대중에게 인식이 되면서 과거가 잘 알려지지 않다가 피해자로부터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디스패치의 취재가 시작이 됐다. 이런 내용.
 
결국 조진웅 씨는 그제 은퇴 선언을 했는데 그러면서 은퇴 선언을 하면서 갑론을박이 시작된 거예요. 서울대학교 로스쿨의 한인섭 교수는 청소년 시절에 잘못을 했고 응당한 법적제재를 이미 받았다. 따라서 어두운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수십 년간 노력을 해서 사회적 인정을 받는 수준까지 이른 건 상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 아니냐 하면서 활동 중단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모델로서 좋은 길잡이고 모델이 되도록 활동을 해달라 이렇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우뚝 서야 한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반면에 고려대 로스쿨의 박경신 교수는 이 한인섭 교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하면서 조진웅의 과거 잘못을 물어서 다시 처벌하자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국민들이 주변 사물과 사람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언론이 보도한 거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들 나름의 성숙한 판단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관심 가질 정보를 사실대로 보도하는 행위 자체를 자꾸 막으려고, 입 막으려고 해선 안 된다. 인기를 끌고자 하면 거기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면서 이분은 이런 보도, 이것이 알려지고 국민들이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나는 찬성한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또 박범계 의원, 주진우 의원 각각이 다 의견을 내놨거든요. 제 설명이 좀 길어졌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가, 어떤 분이 먼저 좀 의견을 내시겠어요? 박 의원님.
 

◆ 박원석> 일단 좀 어렵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판단을 하기도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근데 소년 범죄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어떤 기준이나 또 소년범 보호의 원칙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서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그 이후 삶에 있어서 본인이 노력해서 이룬 성과를 과거의 어떤 범죄 전력으로 인해서 다 폄훼하거나 혹은 그것마저도 어떻게 보면 무로 돌리는 그런 조치가 가혹하다 저는 일견 일리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피해자가 있는 범죄예요. 때문에 용서는 사회가 하는 게 아닙니다, 피해자가 하는 거지. 수십 년간 피해자가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아까 피해자의 제보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첫 번째. 두 번째는 그럼 그 언론의 보도가 잘못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박경신 교수도 얘기했듯이 판단은 대중이 내리는 거고 사회가 내리는 거고 언론은 어쨌든 이게 대중들이 알아야 될 그런 가치가 있는 보도라면 하는 거지 그걸 가지고 생매장이라고 그 언론을 폄훼할 문제는 아니고요. 그러면은 언론의 자유나 어쨌든 표현의 자유라는 건 존재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저는 안타까운 건 이 문제조차도 어떤 진영 논리로 치환돼서 한쪽에서는 돌아오라 조진웅. 이런 식으로까지 그리고 해당 언론을 생매장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비판하는 그런 여론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또 정반대 여론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볼 문제인가 싶고요. 어쨌든 당시 기사들 그 범죄를 다뤘던 기사들마저 지금 돌고 있습니다.
 
◇ 김현정> 94년에?
 
◆ 박원석> 예, 그러니까 과거가 더 깊이 파헤쳐지고 있는 상황이고 그 기사를 보고 또 생각을 바꿨다는 분들도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판단하기 쉽지 않은 문제인데 어쨌든 피해자 생각을 좀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조진웅 씨도, 조진웅 씨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일반적인 소년범 보호의 원칙에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어쨌든 본인이 은퇴까지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뉘우치고 뭔가 그에 대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면 그건 그대로 또 봐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또 다른 의견 있으신 분.
 
◆ 서용주> 저는 사실상 조진웅 씨의 이 사안들을 보면서 좀 안타까움이 더 먼저 들었어요. 그러니까 왜 조진웅 씨가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가 됐을까. 이분이 정치인인가요? 신인 배우인가요? 배우를 오래 했잖아요. 그러면 오랫동안 이 배우 생활을 한 부분에 있어서 갑자기 그 피해자라는 분이 배우 생활을 오래 했는데 잘 나가네? 저렇게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배우가 돼서는 안 돼라고 갑자기 생각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부분들이 오염이 되다 보니까 한 사람의 어떤 과거부터 시작해서 재단하기 시작하는 거 과연 저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조진웅 씨가 지난 30년 전에 소년범으로서 복역한 사실을 알림으로써 대한민국 사회 공익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 사람이 이렇게 낙인 효과를, 저는 과하게 부과됐다고 보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이 사람이 물러나고 매장당하고 난도질을 당하는 것들이 그 피해자는 시원할까. 그리고 이거를 또 지켜보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무슨 사회 정의를 지금 우리는 세우고 있다고 생각할까 저는 그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문명사회라는 건 성장을 하잖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교화라는 게 있고 갱생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예를 들면 방황한 아이들에게 우리가 늘 얘기해요. 교회에서도 얘기하고 사회도 포기하지 마, 지금 네가 어려울 수도 있고 지금 처한 현실이 네가 사회 복귀 못 하는 상황 아니야, 그러니까 다시 반복하지 말고 반성해서 다시 돌아와서 너의 길을 한번 가봐. 이렇게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저는 그런 질문에 어떻게 이 사회가 대답할 건지, 저는 그런 대목에서 이 문제를 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언론이 제보가 왔을 때 보도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이쪽이세요? 아니면 보도는 하더라도 대중들이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쪽이세요?
 
◆ 서용주> 그러니까 최소한 보도를 가지고 우리가 이걸 가지고 어떤 관음 그리고 한 사람의 개인을 막 난도질하면서 재료 삼아서 씹는 수준 조진웅 씨의 한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전체로 봐서 그러면 이제는 실패한 이 소년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서 뭘 할 생각을 하면 안 돼요, 예전 비문명국가에서 있었던 주홍글씨.
 
◇ 김현정> 그러면 서 소장님은 일단 보도도 청소년 시기의 것에 대해서는 하지 말아야 하고.
 
◆ 서용주> 원래 소년법에는 소년법 자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하게 이 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 여러 가지 언론의 기능이 있으나 과연 조진웅 씨의 보도를 통해서 공익의 무엇을 얻기 위해서 보도를 했는지 저는 그게 궁금하다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 김현정> 그리고 대중들도 거기에 대해 좀 청소년 시기의 죄에 대해서는.
 
◆ 서용주> 좀 지켜봤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너그럽게 대해야 된다는 그런 두 가지가 다 그렇게 정리가 되는 말씀이세요. 또 다른 의견.
 
◆ 김근식> 어쨌든 주말에 대형 정치 이슈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진웅 씨 논란이 모든 걸 덮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더라고요. 저도 어제 지역을 돌아다니고 또 우리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하는데도 모든 사람들이 이 이야기만 해요.
 
◇ 김현정> 맞아요.
 
◆ 김근식> 심지어는 이게 아까 박원석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 진영화 돼서 찬반이 격론하게 싸우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김근식> 그래서 특정 영화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이게 김현지 사건을 덮으려고 캐비닛에서 꺼낸 거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예요, 제가 볼 때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 정도로 엄청나게 사람들이 지금 두 진영으로 갈려서 싸우고 있는데 저는 정치적으로 이게 진영 논리로 이분법화되는 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두 분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할 만하다고 보고 저는 딱 두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저도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이분이 논란이 돼서 은퇴선언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냥 쭉 입장만 나오고, 저는 본인이 나와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모습, 진솔하게 피해자든 우리 국민들이든 또 은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마음을 좀 풀 수 있을 정도로 진정한 반성과 사과와 성찰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제가 항상 말씀드립니다만 장경태 의원 사건도 그렇고 어떤 일이 벌어지면 그 일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대한민국 국민은 굉장히 온정적인 사람들입니다. 그건 다 이해하고 오히려 은퇴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은퇴의 방식이 너무 형식적이에요. 그래서 과연 이분이 진짜 반성하고 있나라는 저는 의심이 좀 들었다는 안타까움이 들고요. 물론 반성은 분명히 우리가 장려해야 될 일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게 제가 교수라서 드는 생각인데 저 개인적인 항상 고민 중에 하나인데 그 범죄를 다루는데 범죄 사회학이라는 장르가 있어요. 그러니까 범죄를 개인의 일탈이나 신체적인 욕망의 정도로 하는 것도 있지만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이해하려는 접근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범죄사회학적 접근은 항상 범죄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갑니다. 그럴만 했을 거야. 그러니까 갱생으로 가는 거죠. 그런데 여러분, 영화도 많이 보시고 우리 주위에 보십시오. 과연 갱생이 제대로 되는 사람이 더 많은지 갱생이라는 그 제도적 절차를 이용해서 더 악랄해지는지는 사람들이 판단하면 되는 겁니다. 저는 그 말씀만 드리고 싶은데 예컨대 그런 겁니다. 우리 보수 우파 입장에서 보면 가난한 사람은 항상 선하다. 이 말씀을 제가 조심해서 드립니다. 노조는 항상 정당하다. 범죄자는 항상 불쌍하다. 이게 일종의 우리의 과거에 못 살던 시절에 그다음에 빈부 격차가 심하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졌던 이런 상황에는 그게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게 굉장히 동의를 해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3만 5000불의 선진국이고요. 상당히 많은 제도적 형사법적 그리고 인권 존중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요. 여기서도 마냥 과연 노조는 항상 정당한 거고 가난한 분들이 항상 옳은 것인가 그리고 범죄자가 항상 피의자 인권을 주장할 정도로 우리는 보호해야 되나 저는 이런 부분은 명확히 사실적 가치와 사실적 그 이후의 반성과 행동을 보면서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예단을 갖고 보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지금까지 본 걸로 봐서는 은퇴의 입장이나 내용과 형식에서는 진정성을 보이고 싶지 않다. 저는 그러면서 조금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김근식 교수님의 의견은 이러하다는 말씀이고 의견들이 각각 조금씩 다 달라요, 지금. 이기인 총장
 

◆ 이기인> 저는 사실 연예인이 정치 안 묻으려고 되게 부단히 노력을 하잖아요. 어쨌든 모든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인기를 얻기 위해서 안 묻으려고 노력하는데 최근 들어와서 조진웅 씨가 너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애정을 표현한다든지 하는 걸 보면서 왜 그럴까 싶었는데 좀 조진웅 씨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본인의 거울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기인> 그러니까 과거에 자신도 그런 흑역사가 있었는데 그런 흑역사가 있어도 대통령이 되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좀 가지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 박원석> 과한 해석이다.
 
◆ 이기인>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조진웅 씨가 노골적으로 뭔가 정치권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내란 수괴라는 얘기까지 하고 하면서 사실상 민주 진영에서 노골적으로 행동을 했거든요. 그런 좀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것과 별개로 너무 좀 이렇게 정치 양극화되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 민주 진영 혹은 내 진영에 있으면 아무리 좀 못된 흑역사라 하더라도 용서를 받고 상대방이라면 무조건 끝까지 물어뜯는 이런 정치적 양극화가 너무 심하고 만약에 이게 조진웅 씨가 아니라 JK 김동욱 씨라든지 김흥국 씨가 똑같은 전력을 가졌다고 생각을 해 봅시다. 그럼 과연 민주진영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 김현정> 우파 성향이라고 자신을 공개한 그런 연예인들이었다면 어땠을 것이냐.
 
◆ 이기인> 예, 아마 다른 기준이 적용됐을 것 같아요. 이게 정치권이 좀 자제해야 되는 부분이 저는 확실히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전 다 떠나서 너무 뭔가 쉽게 영구 추방하려는 이 사회적 분위기가 좀 무섭습니다. 고 이선균 씨도 그렇고 고 김새론 씨도 그렇고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이 사람을 낙인찍고 영구 추방하려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특히나 이번 사태를 보면서도 좀 매우 심각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피해자가 있는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문제가 있지만 이 사회의 모든 기준이라고 하는 게 그 피해자가 감정적 승인을 한다고 해서 그게 기준이 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김현정> 그럼 이기인 총장께서는 언론 보도도 좀 부적절했다고 보시고 대중들도 조금 더 너그러워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편이세요? 서용주 소장님 쪽이세요?
 
◆ 이기인> 물론 대중에 대해서는 대중이 판단하겠지만 소년법에는 분명히 장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법 조항에 나와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디스패치라고 하는 그 언론사도 조금 절제하고 좀 정확하게 완곡하게 표현하면서까지 보도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또 그걸 가지고 이렇게 끝까지 뭔가 파묘하고 물고 뜯어서 암매장시키려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분명히 경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서용주> 제가 조진웅 씨의 정치적 얘기를 해서 설명을 드리면 이재명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뭐를 했다는 식의 시각들, 그건 좀 다른 것 같아요. 조진웅 씨가 정치적으로 부각이 된 게 홍범도 장군 유해 관련된 겁니다.
 
◇ 김현정> 유해를 가지고, 들고 오는 역할.
 
◆ 서용주> 그리고 이 광복군들이 중앙아시아 쪽에 있었는데 정말 광복 운동하시는 분들이 버림받아 있었거든요. 그 유해들을 가져오기 시작하는 작업들을 문재인 정부 때 했고 조진웅 씨가 어쩌다 보니까 본인의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그런 독립운동가의 어떤 삶 속에서의 역할을 하다 보니 역할을 하다 보니.
 
◇ 김현정> 역할을 그렇게 했었어요.
 
◆ 서용주> 그러기에 거기에 역할을 하게 된 거예요. 사실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정부까지 들어서면서 그쪽에 더 있다 보니 그래 보였죠. 그러면 디스패치의 보도 자체에 다시 제가 물어보는 겁니다. 어떤 공익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 보도를 했죠? 저는 그걸 물어보고 싶어요. 조회수인가요? 아니면 뭐죠? 그다음에 두 번째 또 조진웅 씨가 정치적인 부분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30년 전에 6개월을 소년범으로서 복역한 사실 거기에 대해서 범죄에 대해서 심판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 우리가 모든 국민들이 다 나서서 양쪽으로 갈려서 난도질할 일인가 그러면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을 얘기해요? 아까 이재명 대통령처럼 그렇게 그런 형식이라서 같이 존경하는 거 아니냐, 그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년 시절에 방황 안 했나요? 그러면 모든 연예인들 중에 마약 사범으로 보고했던 사람 지금 다 낙인해서 다 물러났나요? 모든 게 갱생이라는 거 사회의 건전한 구성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들 그게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건전한 사회 구조입니다.
 
◇ 김현정> 똑같은 잣대가 학폭이라든지 이런 것도 똑같이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서용주> 학폭이라는 부분도 이렇게 처벌을 명백하게 받았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안 하게 해서 다시 사회에 건전한 구성원으로 온다면 그 부분을 용인해 주는 것들이 건전한 사회지 그걸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학폭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그런다면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으나 30년 전에 소년범으로 6개월을 살고 나와서 한 번 제대로 잘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산 사람에 대해서 지금 와서 또 얘기를 한다.
 
◇ 김현정> 제가 학폭 질문을 드린 이유는 학폭 관련해서 연예인들이 방송계를 떠난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가 이번에 조진웅 씨 건이 터지면서 다시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가 좀 소환이 된 것 같아서 질문 드렸고요. 박 의원님.
 
◆ 박원석> 저도 이게 사회가 어떻게 보면 발전해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는데요. 갱생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그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에 대해서 사법적 책임을 지고 반성하고 또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당연히 기회가 주어져야 되고 갱생이 허락돼야 되죠. 그러나 아까 이제 디스패치가 어떤 공익이 있어서 이걸 보도했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어찌 됐든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때문에 그 사람의 어떤 윤곽에 대해서 현재 윤곽에 대해서 평가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보고 보도를 했다면 그건 공익이에요. 그걸 언론 탓을 해서는 안 되고 언론이 왜 이런 어조로 이런 투로 보도를 하느냐라는 식으로까지 개입을 하기 시작하면 언론의 자유라는 게 사라진다니까요. 그럴 문제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판단은 그래서 성숙하게 국민들이 하는 거고 관계자들이 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영화 제작자들이나 드라마 제작자들이 조진웅 씨는 써도 될 것 같아 이 정도는 이제는 우리 사회가 성숙하게 감당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봐. 물론 배역에 있어서 제한은 있겠죠. 저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봐요. 때문에 이 자체가 조진웅 씨에 대한 생매장이 아니다, 그럴 의도로 보도한 것도 아니고.
 
◇ 김현정> 그러면 대중의 선택이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원석> 그렇게 판단하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지나치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케이 좀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드러났으니 다시 감옥을 가시오. 이건 아니잖아요. 다시 법적 처벌하겠다 그런 건 아닌데 결국 대중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의 문제인 것 같은데.
 
◆ 서용주> 저는 차라리 이게 다시 감옥 가는 거 보다 더 무서운 지금 저는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거는 보이는 감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옥 속에 더 나아가서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그런 현상이라서 이 부분은 우리가 이성적으로 잘 어떻게 마무리를 해 주느냐 이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지난 뭐 고 이선균 배우도 보고 많은 이 공인이라고 하는 연예인들을 봤어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살다가 갑자기 이런 일에 휘말려서 한 사람의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난도질을 당하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갈 수 있는 거. 그런 걸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거기까지 가서 안 된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좀 제가 정리를 다시 해보자면 저도 들으면서 좀 정리가 되네요. 저도 되게 복잡했거든요.
 
◆ 김근식> 저는 한마디만 들면 이게 연예인이나 정치인이나 저는 둘 다 공인이라고 봅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밖에 나가서 움직일 때 행동거지 조심하잖아요. 말 한마디 조심합니다. 가족들 정말 조심스럽고 저는 연예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보고요. 지금 이게 아마 모르겠어요. 이게 진영으로 갈리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만 조진웅 씨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우리 국민의 힘도 있습니다만 정말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또 엄청난 나쁜 짓을 해놓고도 당당하게 진영 논리에 그냥 편승해서 뭉개고 가는 정치적 지금 풍토가 많잖아요. 대표적인 게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분들이 이 조진웅 씨 논란조차도 그 진영 논리로 우리가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반성이 정말 얼마나 진정성 있게 됐느냐가 제일 중요한 기준이라고 봐요. 저는 우리 정치인들도 그래요. 논란이 되는 사람이 정말 진정성 있게 반성하면 저는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과연 조진웅 씨가 이런 엄청난 사건에 휘말렸을 때 은퇴 선언문 입장문 하나 내고 끝났느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와서 정말 눈물 흘리면서 내가 갱생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처절하게 보여주느냐 그건 진정성 없으면 안 보이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모습에서는 진정성은 아직까지는 제 개인적인 입장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안타까움이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이렇게 여러분, 뜨겁습니다. 사실은 조금 이렇게 나눠보면 그러니까 청소년기에 연예인이 또 공인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서 언론은 보도를 알게 됐을 때 보도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이제 하나의 쟁점인 것 같고 한다고 쳤을 때 하는 게 가능하다라고 쳤을 때 그럼 대중들은 국민들은 그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 또 이 문제가 이제 나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눠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게 조진웅 씨 건으로 인해서 전에 과거 학폭으로 보도가 됐고 또 연예계 생활 생활을 마무리했던 또 스포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던 많은 경우들이 다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화두가 우리 사회에 던져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이참에 한번 정리해 보시죠. 20분 지나갔는데요. 그게 좀 의미 있는 토론이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생각해 볼 만한 의미 있는 토론이었다고 생각해서 조금 길게 진행을 했고 뚜껑 이제 열겠습니다. 메인 디쉬 뚜껑 이제 열겠습니다. 어느 분부터 가셔야 돼요? 순서대로 한번 가보죠. 서용주 셰프부터 열어볼까요?
 
◆ 서용주> 네, 오늘의 메인. 요리 좀 씻긴 했는데 뒤늦게 찐윤도 등 돌린 장동혁 체제 이걸 원래 제가 그리고 똥 묻은 개 된 장동혁 체제 이렇게 하려고 했다가 그게 아니라 그 윤한홍 의원이 했던 워딩이에요.
 
◇ 김현정> 윤한홍 의원 워딩이에요.
 
◆ 서용주> 워딩이에요, 제 워딩이 아니라. 소리를 들을 정도의 어떤 궁지에 몰린 장동혁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이거 영상 보겠습니다. 윤한홍 의원이 지도부 면전에서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우리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 당에 대한 비판. 우리가 비판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그런 국민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합니다. 백약이 무효입니다.]
 
◇ 김현정> 이 얘기를 했을 때 장동혁 대표 얼굴은 지금 안 보여주셨죠? 얼굴이 어땠죠?
 
◆ 이기인> 잿빛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서 아니 찐윤 윤한홍 의원이 저런다고? 예를 들어서 김근식 교수가 그랬으면 우리가 뉴스가 별로 안 됐을 거예요, 원래는 계속 비판적인 입장이셨으니까. 근데 친윤 윤한홍 의원이 저랬다고 도대체 국민의 힘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이제 이게 궁금한 거고요.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김근식 셰프 뭐 가져오셨습니까?
 
◆ 김근식> 제가 오늘 가져온 요리는 좌초된 정청래 룰입니다.
 
◇ 김현정> 1인 1표제 중앙위원회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사실 부결됐습니다. 그 후에 정청래 대표의 발언 듣고 오시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 1인 1표 당원 주권 당 개정안이 이렇게 부결되어 거듭 거듭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는 당원 주권 시대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서울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여기서 중꺾마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니, 다들 통과될 거라고 봤었거든요. 왜냐하면 한 번 연기를 했고 그다음에 1인 1표제의 취지에는 다 공감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통과되지 않겠느냐 했는데 웬 걸요? 부결이 됐어요. 도대체 민주당에서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 이거 들여다보겠습니다. 박원석 셰프님.
 
◆ 박원석> 예, 오늘 제가 가져온 이슈는 위헌 논란에 발목 잡힌 내란전담재판부입니다.
 
◇ 김현정> 내란 전담 재판부 이거에 관해서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발언 듣고 오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내란 세력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신속한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서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고 위헌성 시비라든지 어떤 이런 것들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처리 직전까지 그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을 할 것이고 그런 걱정들을 불식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필요하면 보완도 하고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 김현정> 무슨 얘기하고 싶으신 거예요? 박 의원님, 이거 관련해서는?
 
◆ 박원석> 지금 대통령실하고 당에서도 위헌 논란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법을 좀 수정하겠다. 이렇게 의지를 최근에 표했는데 최소화로 안 됩니다. 위헌 논란이 없어야 됩니다. 자칫 이기에 내란 재판 전체를 망가뜨릴 위험성이 너무 크다.
 
◇ 김현정> 그 얘기하시려고요.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이기인 사무총장님.
 
◆ 이기인> 네. 제가 오늘 가져온 이슈는 청탁 잘 들어주는 현지 누나입니다.
 
◇ 김현정> 이거는 영상이 없더라고요. 아니, 사진을.
 
◆ 이기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패러디 했는데 어쨌든 뭐 이게 잊을 만하면 저희가 김현지 실세 이게 항상 등장하니까 저희가 다루지 않을 수가 없어 가지고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예. 현지 누나 훈식이 형 건 이거를 다시 한번 좀 들여다봐야겠다. 하고 가지고 오셨습니다. 이렇게 따끈따끈했는데 조금 식었어요, 20분 지나는 동안. 근데 여전히 뜨거운 이 4개의 이슈 우선 지금 본 방송에서 다룰 수 있는 게 한 10분 정도 되거든요. 국민의 힘에서는 무슨 일이 민주당에선 무슨 일이 이것까지 하고 댓꿀쇼로 넘어갈게요. 국민의 힘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 김근식> 지금 저도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가는 거야?
 
◇ 김현정> 어떻게 가는 거예요?
 
◆ 김근식> 어떻게 되는 거야? 지금 저도 지금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를 기점으로 해서 당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장동혁 체제의 또는 일부 지도부의 일방적인 이른바 계엄 옹호론으로 오해될 만한 그런 계엄 1년 메시지가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킨 게 아닌가 이런 좀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윤한홍 의원이 저 똥 묻은 개 발언을 했다는 건 친윤도 돌아섰다는 얘기예요?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가 다 눈여겨 봤던 게 12월 3일 날에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기대했었잖아요, 우려했었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뭐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랑 거의 맥락을 같이 하는 내용으로 나와서 아마 그때까지 지켜봤던 당내의 많은 사람들 특히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 뭐 친한계 뭐 이렇게 따지지 말고 그냥 중립지대에 있었던 분들조차도 이건 아니지 않나.
 
◇ 김현정> 아니, 중립지대까지는 알겠는데 윤한홍 의원은 중립이 아니라 찐윤으로 그동안 불리웠던 분이잖아요.
 
◆ 김근식> 저게 이제 찐윤 원조 3인방의 윤한홍, 장제원, 권성동 3분입니다. 제가 이제 캠프 때부터 같이 있었던 분들이고 선대위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분인데 그런데 그중에서 장제원 의원은 지금 고인이 됐고요. 권성동 의원은 지금 영어의 몸이고 근데 윤한홍 의원 혼자 남아 계신데 윤한홍 의원은 찐윤 원조 3인방이지만 상당히 나름대로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이에요. 저는 그렇게 압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저 사건이 있고 나서 전화를 한번 드렸었는데 그러니까,
 
◇ 김현정> 왜 그러셨대요?
 
◆ 김근식>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죠. 딱 그겁니다. 당 걱정을 계속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찐윤 원조들까지도 당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게 저 내용의 핵심이 뭡니까? 이제는 윤석열과 갈라서자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찐윤 원조가 이제는 윤석열과 갈라서자는 이야기를 한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하고 났더니 서정욱 변호사 같은 분들은 배윤이다. 배신자다. 윤한홍 배신자다 또 이런 이야기까지.
 
◆ 김근식> 그런데 그분들 이야기는 뭐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고 어쨌든 당내의 민심은 당내 당심과 분위기는 지난 12월 3일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를 계기로 해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몇 퍼센트 정도의 포션을 차지한다고 보세요?
 
◆ 김근식> 이미 초재선 의원 25명 했고요. 또 개인적으로 의견 밝힌 분 하면 전체 현역 의원 중에는 절반 가까이는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절반이에요?
 
◆ 서용주> 제가 이제 좀 파악을 해 보니까 한 50명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다던데요.
 
◇ 김현정> 절반이네요.
 
◆ 서용주> 그런데 사실 보면 이제 윤한홍 의원의 발언 자체가 갑자기 그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정당으로 가야 된다라고 생각이 퍼뜩 든 건 아니에요. 지방선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동혁 대표 식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지방선거는 100전 100패다. 권영진 의원이 그런 얘기했잖아요. 지금 체제로 가면 두 석 얻는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TK 의원이잖아요. 그러니까요. 두 석 얻는다는 말은 장동혁 체제로 선거 치르면 진다. 비대위 전환해야 된다. 그 얘기하고 똑같습니다. 결국 윤한홍 의원이 와서 면전에다 똥 묻은 개라고 얘기한 것은 사장님 비유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어떻게 탓하느냐 똥 묻은 개가 당신이다. 그러니까 제대로 안 하면 당신 우리 돌아설 거야 경고거든요. 근데 장동혁 대표님은 돌아설 생각이 없어요. 그 얘기를 듣고 이미 장해찬 전 최고 등 해서 또 극우 유튜브 출연해서 계속 이대로 간다. 다 내가 계획이 있다. 이거고 12월 3일의 메시지는 뭐냐 하면 12월 3일 저는 우리가 황교안이었으면 12월 3일날 우리는 윤석열이라고 선언한 겁니다. 그러면 그 선언을 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치르느냐라는 측면에서는 찐윤들도 그렇고 그 안에서 초재선들 선거 치러야 되잖아요. 지방선거에서 대패하면 국민의힘은 정말 전국 정당이 아니라 어디 가서 얼굴도 못 내밀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저는 그런 목소리가 나온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같은 의견이시네요.
 
◆ 박원석> 장동혁 대표 얘기는 내부 결집을 우선으로 하고 후 외연 확정을 하겠다는 건데 이미 장동혁 대표는 양치기 소년이에요. 이거는 메시지 리스크가 아니고 이미 메신저 리스크가 됐습니다. 그래서 메신저를 바꾸지 않고 메시지를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이미 장동혁 대표는 어떤 사람인지 확고해졌습니다. 그러니까 100일 동안의 갱생의 기회가 있었는데 스스로 갱생 안 되는 걸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뭐 다선 의원들 돌면서 의원회관에서 1대 1 면담해 가지고 듣는 척하고 나서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건데 근데 저런 기조로 가서는 1~2월쯤 가가지고 중도 확장하는 척을 내지는 1심 결과 나온 이후에 윤석열과의 거리 두기를 하는 척을 한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그 척조차도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당장 윤한홍 의원이 배윤 소리를 듣잖아요. 그게 두려운 거예요. 본인은 애써 그 지지 기반을 전한길, 전광훈 해가지고 구축을 했는데 이 지지 기반이 사라지면 이제 천지일보에서 차기 대권 여론조사 1위가 안 나오잖아요. 그게 싫은 거예요. 지금 천지일보라는 미디어에 그거 나오는 거에 지금 푹 빠져 계신 것 같은데 그러면 계속 저 길로 가요. 그러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선택은 한 가지입니다. 메신저로 바꿔야 돼요.
 
◇ 김현정> 바꿀 것이다라고 보세요. 결국?
 
◆ 박원석> 그럴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지방선거 전에 바꿀 거다?
 
◆ 박원석> 국민의힘이 97년부터 임기를 채운 당 대표가 2명밖에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2분 남았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기인 총장님 이기인 총장님께 민주당 관련 발언 첫 마이크를 드릴게요. 1인 1표제 왜 부결됐다고 보십니까?
 
◆ 이기인> 그러니까 일단 정청래 대표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가장 강한 것 같아요. 이게 2022년 8 28 전당대회 전에 유사한 당헌 개정안이 한번 올라왔었거든요. 그때 이제 이재명 당시 의원이 대선 패배하고 나서 당 대표 선거 출마하고 나서 이제 그 중앙위원회에서 그때 이제 표의 등가성 얘기하면서 20분의 1로 줄이는 거 하나 그리고 이제 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권리당원 전체 투표로 하겠다라는 것을 중앙위에 올렸는데 그때도 똑같이 전체 중앙위에서 과반수가 안 돼 가지고 부결됐습니다. 그때도 아마 아직은 이재명 대표의 당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라는 그 견제 심리가 작동한 것 같은데 이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또 반면에 2023년 12월 달에는 이제 그때 이제 총선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룰을 아마 중앙위에서 처리했었을 때 그때 80% 투표율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중앙위원회라는 분위기라는 것이 꼭 당 대표와 당의 분위기를 따라가는데 아직 지금으로서는 정청래 대표의 당이 아니다. 아직은 이재명 대표의 당이다. 지금 너무 섣부르다라는 것을 중앙위에서 보여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친청, 친명은 없다라는 게 박수현 당 대변인의 부결 후의 발언이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기인> 그러니까 아직은 이 정청래 대표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모델로서 용꿈을 꾸는 사람인 것 같아요. 어쨌든 뭐 이렇다 할 대권 주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인 거고 이재명 대표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지방선거 때부터 지방 공천부터 바꿔 가지고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가지고 대통령까지 가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아직은 좀 시기상조라는 것이 아마 중앙에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서 소장님.
 
◆ 서용주> 일단 뭐 정청래 대표가 아주 치명적인 리더십에 손상을 입었다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사실 1인 1표제 부분들이 정창 내 대표가 본인의 대표 연임에 대한 어떤 그런 우려들을 씻어내지 못했어요. 그리고 중앙위는 특히나 굉장히 정치의 고관여층이고요. 행간을 많이 읽습니다. 그럼요 저는 거기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자체가 이미 난망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러 사람 중앙위들하고 통화를 해봤는데 이게 나와서 그것도 반대하기도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는 이 방향성이 우리가 옳지 않다. 1인 1표제는 특히 지역위원장들 권한을 다 말살시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위원장한테 지금 투표하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조직 작업을 철저히 해 놓고 했었어야 되는데 너무 급했다.
 
◆ 박원석> 근데 저거는 1인 1표제에 대한 비토가 아니고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토라고 봐야 돼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박원석> 그러니까 1인 1표제는 찬성률이 압도적이잖아요, 투표한 사람 중에는.
 
◇ 김현정> 한 사람 중에는?
 
◆ 박원석> 안 한 사람들도 1인 1표제는 거부하기가 어려우니까 안 간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기권한 거다.
 
◆ 박원석> 네.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저런 식으로 속도전을 펴면서 결국 자기 재선의 레이가는 이 투표다라고 저걸 인식한 거죠. 그래서 안 가버린 거예요.
 
◆ 김근식> 저는 이게 이제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게 정치학적으로 이른바 당원주권주의를 내세워서 이른바 결집된 소수의 과잉 대표 현상으로 당이 장악되는 측면이 많아요. 개딸이나 극우 윤 어게인이나 이런 것들을 나름대로 중앙위원회나 이런 고관여층들이 모여서 정치적으로 현명한 결정으로 좀 당을 좀 지켜냈다. 당에 극도로 쏠리는 걸 지켜냈다는 저는 긍정적인 의미로 봅니다.
 
◇ 김현정> 네. 본방송은 여기까지. 댓꿀쇼로 이어갑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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