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 확대와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정책을 펼쳐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초부터 지역업체가 건설공사에 참여하도록 도·시군·공공기관 조기 발주를 독려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도내 공공공사 발주는 70%(2조 3599억 원), 3분기 88.6%(2조 9866억 원)를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역업체의 하도급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운영 중인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대기업 건설현장 등 88곳을 찾아 1123억 원 규모의 공사가 지역업체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도왔다. 지난해 63건, 956억 원과 비교해 증가했다.
도는 대형건설사의 공사 하도급 구조가 협력업체 중심으로 운영하는 점을 고려할 때 기동팀이 착공 전 현장·본사를 찾아 지역업체를 홍보하며 추천한 것이 주요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소전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올해까지 참여업체 32곳에서 대형건설사 협력업체로 82건이 등록되고 1019억 원을 수주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33곳(136건·3900만 원)을 지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액공사(1천만 원 이하)를 제외한 모든 건설공사에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화를 발표함에 따라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정 공사비 확보와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지방계약법령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한 결과 낙찰하한율 2% 상향, 공사 일반관리비 요율 6%에서 8% 인상, 지역제한입찰 한도금액 종합공사 100억 원에서 150억 원 상향 등 정부 정책에 잇따라 반영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