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알리바바 '플리기'와 초대형 제휴…中관광객 선점

5억 회원 보유 플랫폼과 협력…중국 FIT 선점 전략 강화
88VIP 등급별 혜택·여행 단계별 맞춤 메시지 제공 예정

지난 4일 신세계면세점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와 한·중 관광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철 신세계디에프 영업·마케팅 총괄, 저우샤오천(Zhou XiaoChen) 플리기 글로벌 총괄 GM이 협약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이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OTP(Online Travel Platform) 생태계 공략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특정 플랫폼과의 제휴를 넘어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자산과 광범위하게 연계할 수 있어 향후 협력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K컬처 인기 확산과 함께 방한 중국 개별 관광객(FIT)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온라인 기반 여행 준비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OTP의 영향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리기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고객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 출범한 플리기는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항공·호텔·테마파크 등 방대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88VIP'(약 5600만 명)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핵심 고객층으로 평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플리기 및 88VIP 회원을 대상으로 멤버십 연계 혜택과 전용 쇼핑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여행 준비 단계부터 방한 중·귀국 후까지 단계별 맞춤 메시지를 통해 면세 혜택을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고객 여정 기반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 알리바바 디지털 생태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김현철 신세계디에프 영업·마케팅 총괄은 여행·IT·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한 고객이 더 편리하게 면세 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라며 "플리기와의 멤버십 연계와 공동 프로그램을 강화해 프리미엄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면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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