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미끄러지고, 도로 통제…경기북부 폭설 신고 1349건 접수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바라본 내부순환로에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경기북부지역에 최대 20㎝ 이상의 폭설이 내리면서 얼어붙은 도로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모두 1349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교통사고와 관련된 신고는 128건, 제설 요청은 1221건이다.

이날 오전 2시50분쯤 의정부 동부간선도로~장안고가, 남양주 호평IC~사릉IC가 도로결빙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9시 36분쯤에는 고양시 제2자유로 정산가좌IC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또 전날 오후 7시쯤에도 포천시 소흘읍 어하고개와 신북IC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밖에 오르막 도로에서는 차들이 뒤로 밀리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했으며,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인도에 부딪히기도 했다.

제설 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 도로는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북부간선도로 도농육교~구리IC가, 비슷한 시각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락 IC 일대가 도로 결빙으로 양방향 통제됐다.

현재 포천·양주 어하고개 삼숭교차로~부인터사거리 1곳도 통제되고 있다.

한편 전날 경기북부지역에는 포천 6.1㎝, 의정부 5.3㎝, 양주 4.8㎝, 연천 신서 4.4㎝, 고양 4.2㎝, 동두천 3.7㎝, 파주 금촌 23.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경기북부 각 지자체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도로 결빙으로 사고가 우려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는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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