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주요 정책 수립과 시의성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시민들의 인식과 시정 만족도를 조사하는 '2025년도 강릉시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강릉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1:1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 결과 민선 8기 강릉시의 소통 행보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정책을 알리는 '정책 홍보 평가'는 77.4%로 전년 대비 11.5%p 상승했다.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책 반응성 평가'는 78.1%, 13.2%p 올랐다. 또한 시의 정책이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정책 효과성 평가' 79.8%,로 전년 대비 14.6%p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23년부터 연도별 '시정 정책 만족도'는 69.4% → 72.6% → 73.5%, '시민 삶의 질 만족도'는 70.7점 → 72.5점 → 75.4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릉시의 위상 및 행정서비스 개선도' 역시 88.9%로 전년 대비 1.4%p 올랐다.
시민들은 강릉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천연물 바이오산업(51.8%)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볼거리·즐길거리가 넘치는 레저시설 확충(42.4%)과 체류형 관광을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41.1%)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취업 지원(54.1%)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관광 및 문화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경포 환경개선 및 테마파크 조성(44.3%)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문화유산 사업으로는 강릉단오제 세계화(77.9%)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스포츠도시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등 공공 체육시설 확충(76.5%)을 꼽았다.
복지 및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계층별·대상별 맞춤 복지 서비스 강화(69.7%)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61.5%)가 각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최근 기후 위기와 관련해 상하수도 분야에서 미래 가뭄 대비 대체 수자원 확충(84.8%)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기술보급 및 농업신산업 육성(57.2%), 바다숲 조성 등 지속가능한 연안 생태계 구축(50.3%)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됐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정책 지표의 대폭적인 상승은 시민 중심의 소통과 과감한 정책 추진이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