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민이 즐겨 찾는 오송제 범람과 배수 체계를 짚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최명권 의원(송천1·3동)은 4일 제425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송제와 관련해 재해예방사업 중단 이유와 범람 예방을 위한 노력, 송천동 에코시티 연계도로 확장 등 지역 현안을 살폈다.
최 의원은 "2020년 7월 오송제 하류 배수로는 부유물과 토사가 뒤섞여 완전히 기능을 상실했고 송천진흥더블파크 1단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며 "올해도 폭우 때 오송제가 범람했다"고 짚었다. 이어 "전주시가 2021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오송제 주변 배수로 정비사업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며 "우회로 설치나 대체 설계 검토 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시장은 "오송제 인근 구거 재해예방사업은 토지주의 사용 승낙 거부로 부득이하게 중단됐다"며 "이후 침수 예방을 위해 단기대책으로 구거 안전휀스와 스크린, 석축, 상류 유출관로 자동화시설 등을 설치했다. 우회 배수로 설치 등 장기대책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인구가 급증한 에코시티 일대의 연계도로인 초포로 확장에 대한 의지도 물었다. 그는 "에코시티는 도시 확장과 주거 수요에 비해 교통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연계도로 개설은 주변 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교통량의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계획에 초포로 확장을 포함하고 관련 예산을 활용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