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의약 안전관리 예산이 8320억 원으로 확정됐다.
식약처는 4일 2026년도 예산이 올해 7502억 원 대비 818억 원(10.9%) 증가한 총 832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8122억 원보다 198억 원이 증액됐다.
식약처는 내년 예산을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 △먹거리 안전과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미래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 중점 배정했다.
중점 분야인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예산은 1882억 원으로 편성됐다. 허가·심사 인력 확충 운영비가 내년 155억 원으로 반영됐고, 인허가 심사지원 예산은 올해 286억 원에서 내년 349억 원으로 63억 원 증가했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지원 예산도 45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30억 원 확대됐고,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 예산은 21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혁신의료기기 관리체계 구축은 17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3억 원 증가했고, 마약류 안전관리 예산도 90억 원에서 97억 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은 신규 예산 150억 원이 편성됐다.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예산은 1054억 원이다.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은 올해 5억 원에서 내년 114억 원으로 109억 원 증가했다. 의약품 인허가 규제 국제협력 및 경쟁력 강화 예산은 20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13억 원 늘었고,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은 내년 신규로 55억 원이 편성됐다.
먹거리 안전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예산은 1885억 원이다. 농축수산물 안전관리는 52억 원에서 78억 원으로 26억 원 확대됐고, 위생용품 안전관리는 14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급식안전 지원 및 관리 강화 예산은 올해 634억 원에서 내년 524억 원으로 110억 원 감소했다. 온라인 식의약 안전관리 운영 예산은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증가했다.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예산은 1469억 원이다. 식의약품 안전정보체계 정보화 사업은 125억 원에서 177억 원으로 52억 원 증가했고,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운영 예산은 10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확대됐다. 의료용 마약류 수사체계 강화를 위한 디지털포렌식 분야, 신종마약류 표준물질 합성·평가 사업도 확대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