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중앙공원의 명물 은행나무 '청주 압각수(鴨脚樹)'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등재된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 동안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주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청주시는 천연기념물을 총 3건 보유하게 된다. 2008년 청주 오송읍 공북리 읍나무, 2011년 오송읍 연제리 모과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청주 압각수는 지역의 역사·문화와 함께해 온 상징적 존재로서 천연기념물 지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압각수는 청주읍성 내 관아가 있던 현재 청주중앙공원에 있는 은행나무다. 나무 높이는 20.5m, 둘레는 8.5m에 달한다. 수령은 약 900년으로 추정된다.
잎 모양이 오리(鴨)의 발(脚)을 닮아 '압각수'라는 이름은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