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아시아 쿼터로 일본 출신 우완을 영입했다.
두산은 4일 "타무라 이치로(31)와 총액 20만 달러(약 2억9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타무라는 173cm·80kg의 신체 조건으로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에 6순위 지명을 받았다.
타무라는 불펜 투수로 9시즌 통산 150경기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ERA) 3.40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20경기 27⅔이닝을 ERA 3.58을 찍었고, 2군 16경기 17이닝 7세이브 ERA 0.00을 기록했다.
두산은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 중 타무라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구단은 "타무라는 당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통해 속구 커맨드와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타무라는 하체 중심의 안정적 투구 밸런스를 갖춘 자원"이라면서 "불펜 투수로서 체력도 검증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고 150km의 속구는 물론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면서 "필승조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무라는 "전통 있는 명문팀 두산 베어스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NPB에서 9년간 활약하며 배운 모든 것을 발휘하겠다"면서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