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이 코스피 6000시대를 전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지난 2일 '코스피 다시 포효: 6000으로 가는 길' 보고서를 통해 "강한 이익 성장, 풍부한 유동성, 증시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힘입어 6000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내년 코스피 전망을 내놨다.
맥쿼리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투톱'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52%, 순이익 증가분은 68%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맥쿼리증권은 "현재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난에 직면했고, 향후 2년간 공급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은 상당하고 시장은 아직 이를 실적 전망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강력한 초과 수익과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을 생각할 때, 개인이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JP모건은 지난 10월 '코스피 5000 달성 유력' 보고서에서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상향하고,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6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