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수백억원대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 A씨에게 1억원의 특별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마약 등 조직 범죄에 대한 신고 활성화를 위해 최대 5억원을 지급하는 '특별검거보상급'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지급된 1억원은 제도 시행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등 국경을 넘나들거나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는 범죄 조직은 결정적인 내부 제보가 범죄 수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은 A씨 외에 불법대부업 운영 범죄단체와 조직성 강도상해 등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제보자에게도 각 4천만원과 1300만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제보 22건에 대해 5억6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악성 조직성 범죄 근절의 핵심 동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