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병구 씨 유가족, 취약가구 10곳에 2천만 원 기탁

"선친의 이웃사랑, 동구에서 이어지길"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지난 3일 구청 접견실에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취약 가구 10곳에 총 2천만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4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고(故) 최병구 씨의 유지에 따라 장남과 차남이 지정 기부한 것이다.

최씨는 광주 동구 계림동에서 오랜 기간 사진·카메라 업에 종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해 왔으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추천과 내부 검토를 거쳐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질병·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 10곳을 선정했다. 가구별로 200만 원씩 지원되며 치과 치료, 자녀 교육, 생계·의료비, 노후주택 수리 등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기탁자인 유가족은 "아버지가 오래 생활하셨던 동구에서 선친의 마음이 이어지길 바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구는 전달식 이후에도 복지 서비스 연계와 방문 상담 등을 지속해 지원 가구의 생활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유가족께서 전한 따뜻한 뜻이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인문도시 동구의 가치에 따라 세심한 맞춤형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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