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도 예산이 법정시한 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주의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할 AI 관련 예산 1638억원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이 관련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정부 협의까지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증액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시는 최근 국회 본회의 통과 결과 2026년도 AI 관련 국비가 총 163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안보다 1135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AI 신규사업에만 1272억원이 반영되며 사업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조인철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과 예결 소위 경험, 30여년의 기획재정부 공직 경력을 기반으로 광주시·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상대로 협의를 거듭해 왔다. 조 의원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AI 패키지 사업'의 필요성과 광주 유치 타당성을 정책당국에 지속 설명하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예산 확보 실적은 뚜렷하다. △AI 인프라 확충 198억원(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국가 AI 데이터센터 고도화)△AI 실증도시 구현 302억원(광주 AI 실증도시 사업, AX 실증밸리 조성)△AI 인재양성 강화 136억원(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고도화, 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신설)△AI 반도체 실증 확대 280억원(반도체 실증 지원,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등이다.
조 의원은 민선 7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내며 AI 1단계 사업을 유치한 바 있고, 국회 입성 후에는 과방위를 선택해 'AI 기본법' 제정 작업에 참여하는 등 광주 AI 생태계 기반 마련에 집중해 왔다.
조인철 의원은 "제철 산업을 떠올리면 포항이 연상되듯 AI 기술과 산업은 곧바로 광주가 연상되게 해야 한다"며 "법 제정으로 근거를 확보했고, 이번 예산 확보로 추진 동력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메가샌드박스 도입과 AI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청년이 모여드는 광주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