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베테랑 양하은(31·화성도시공사)이 국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하은은 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파르마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아카에 가호에 신승을 거뒀다. 풀 게임 끝에 3-2(11-9 11-9 6-11 6-11 11-4)로 이겼다.
올해 첫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이다. 양하은은 올해 WTT 컨텐더 타이위안 등에서 16강이 단식 최고 성적이었다.
양하은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94위로 올해 WTT 피더 시리즈 3관왕 세계 41위 아케에와 접전을 펼쳤다. 1, 2게임을 11-9로 따냈지만 3, 4게임을 내주며 마지막 5게임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양하은은 고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예리한 드라이브를 앞세운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1-4로 우승을 확정했다.
양하은은 장성일(보람할렐루야)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조승민(삼성화재)-최해은(화성도시공사)에 3-2(8-11 4-11 11-5 12-10 11-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대회 2관왕에 올랐다.
WTT 피더 시리즈는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등이 펼쳐지는 WTT 시리즈보다는 등급이 낮은 대회다. 총상금은 3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