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국내 흥행작으로 떠오른 치킨 메뉴 '콰삭킹(Kwasak King)'을 홍콩과 태국에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bhc의 시그니처 메뉴가 해외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첫 출시 지역으로 홍콩과 태국을 선택한 데에는 상징성과 시장성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홍콩은 bhc 해외 1호점이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테스트하기 좋은 시장이며, 태국 역시 동남아 미식 소비가 빠르게 확장되는 핵심 지역이다.
bhc는 직영으로 운영 중인 홍콩 매장 등에서 현지 반응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콰삭킹은 감자·옥수수·쌀 기반의 크리스피 크럼블로 만든 '극강의 바삭함'과 짭짤·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올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530만 마리가 판매되며 '뿌링클', '맛초킹'과 함께 상위권 메뉴로 자리 잡았다.
bhc는 튀김 요리를 즐기고 매콤한 감칠맛을 선호하는 홍콩·태국 소비자들이 콰삭킹에 높은 선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함께 제공되는 '스윗 하바네로 소스'도 현지 입맛에 맞으면서 새로운 K-치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화 전략도 반영했다. 홍콩 매장에서는 뼈 있는 치킨 중 선호도가 높은 윙·봉 중심 '콤보 메뉴'와 먹기 편한 다리살 '순살 메뉴'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딥핑 소스를 다양화했다.
bhc는 홍콩·태국 론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싱가포르, 이어 말레이시아·미국 등 기존 진출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출시한 '스윗칠리킹'의 글로벌 출시도 검토 중이다.
bhc 관계자는 "콰삭킹은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메뉴로 '뿌링클'에 이은 글로벌 전략 제품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매장에서 bhc만의 메뉴 라인업을 확장해 K-치킨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bhc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7개국에서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