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경제, 사회, 국가 전략 전반의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AI 패권 전쟁, 이런 이야기도 여러분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 정부도 대통령 직속의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건 상태인데요. 오늘 인터뷰 대통령 직속 국가 AI 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임문영>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저 굉장히 오랫동안 뵙고 싶었어요.
◆ 임문영> 그랬습니까?
◇ 김현정> 왜냐하면 AI에 대한 궁금증이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고 특히 우리가 쓰는, 제가 쓰는 AI는 다 외국 것들이 주로 많은데 우리나라는 어디쯤에 와 있는가 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오늘 하나하나 좀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우선 국가 인공지능전략위원회, 어떤 기관인가요?
◆ 임문영> 국가 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각 부처의 인공지능 사업들과 정책들을 심의하고 조율을 해서 우리나라 전체의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위원장이 대통령이시고 부위원장이 임문영 부위원장님이시고 임문영 부원장님은 오시기 전에는 어떤 쪽에서 근무하셨어요?
◆ 임문영> 부위원장은 3명인데요. 한 분은 기재부 부총리님이시고 한 분은 과기부 부총리님이신데 제가 상근을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러시군요.
◆ 임문영> 저는 그전에는 IT 쪽에서 일을 좀 했다가 그 이후에 공공 쪽에서 잠깐 또 일을 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AI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목표는 AI 기본사회. AI 기본사회,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 임문영> AI라는 게 문명을 바꿀 수 있는 굉장히 근본적인 기술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기술이 월 3만 원 정도만 내면 박사급 지능을 구매를 할 수가 있는 그런 시대가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임문영> 그런데 이런 AI가 자칫하면 잘 사용하는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엄청난 지식 격차를 만들게 되고.
◇ 김현정> 맞습니다.
◆ 임문영> 그런 지식 격차가 결국은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신 것처럼 모든 국문이 누구나 AI를 이용해서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소외되거나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 이게 AI 기본사회의 큰 방향입니다.
◇ 김현정> 여기서 말하는 기본사회가 그런 의미인 거군요. 사실 잘 쓰는 저희 후배들 보면 젊은 후배들 보면 진짜 AI 가지고 못 하는 게 없어요. PPT 자료도 뚝딱 만들어 내고 영상도 막 만들어내고 거기에 비하면 저 같은 IT 초보자들은 쓰긴 쓰는데 그냥 포털 검색하는 거 대용 정도로 쓰거든요. 그런데 또 저보다 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아예 이게 뭐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이게 끝도 없이 벌어질 거다. 그걸 좀 줄여보자라는 말씀이시네요.
◆ 임문영> 기술적으로 어떤 뭘 많이 배워서 AI를 잘 쓴다라기보다는 돈을 내면 더 많은 지식을 갖게 되고 돈을 못 내면 잘 모르게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 김현정> 그런 문제도 있죠.
◆ 임문영> 그래서 의료라든지 복지라든지 교육이라든지 또 재난 대응,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 기반 인프라나 서비스 부분을 AI를 통해서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자. 이게 AI 기본사회의 취지입니다.
◇ 김현정> 일종의 공공 AI 이런 것도 그리시는 거예요?
◆ 임문영> 예, 당연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당연히 그렇습니까? AI 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디쯤인가 저는 이거 궁금한데요. 미국, 중국, 이런 데서 자체 AI 뭘 개발했는데 엄청나다, 이런 거는 제가 많이 뉴스를 소개했거든요. 우리는 어떻습니까?
◆ 임문영> 크게 보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3위 그룹 안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상중하에 상?
◆ 임문영> 3위.
◇ 김현정> 1, 2, 3 할 때 3이요?
◆ 임문영> 네, 3위 그룹 안에 있습니다.
◇ 김현정> 그거는 3위 국가라는 뜻입니까? 아니면 그룹을 나눴을 때.
◆ 임문영> 그룹을 말하는 거죠.
◇ 김현정> 총 몇 그룹 있는데요?
◆ 임문영> 미국이 압도적인 1위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있고 3위 그룹은 영국이나 프랑스나 우리나라나 다 고만고만하게 3위 그룹이 있고 그 밑으로는 굉장히 좀 뒤떨어진 나라들이 있고.
◇ 김현정> 일본보다는 우리가 그러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더 앞서 있어요?
◆ 임문영> 그거를 참 비교하기 애매한 그런 고만고만한 수준인데 최근에 저희가 GPU 26만 장을 확보하면서 인프라 부문에서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확실하게 3위 자리를 구축했다라고 할 수가 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임문영> 문제는 이게 1등이 아니면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것은 3등이 아니라 3강. AI G3가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나 중요한 것은 AI가 워낙 세상을 빠르고 파괴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업들이 여러 가지 최첨단의 모델들을 내놓고 있잖아요.
◇ 김현정> 챗GPT니 제미나이니 이거 다 미국 거죠?
◆ 임문영> 다 미국 겁니다. 엔비디아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미국이 중국이 따라오는 것을 엄청나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중국은 잘 아는 딥시크, 또 어니, 이런 거 다 중국 거예요.
◆ 임문영> 어니봇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고 또 어제 같은 경우에는 또 딥시즈 최신 버전이 제미나이 3하고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한 열흘 전에 미국에서 제네시스 미션이라는 것을 행정명령을 내렸어요.
◇ 김현정> 그게 뭔가요?
◆ 임문영> 미국에 있는 모든 과학 데이터와 과학 자원들을 총동원해서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겠다라는 겁니다. 그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거기에 버금간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것이 과거에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과 독일과 싸우던 미국의 핵무기 발전계획 있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핵 발전.
◆ 임문영> 그러니까 지금 미국은 이거를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예전에 핵폭탄 개발하듯이 지금 AI 개발전에 뛰어들었다.
◆ 임문영> 맞습니다.
◇ 김현정> 그 맨해튼 프로젝트가 이 맨해튼 프로젝트예요.
◆ 임문영> 누가 더 빨리 핵무기를 만드느냐. 그래서 이 전쟁에서 이기느냐 이런 식의 사고를 하고 있던 게 맨해튼 프로젝트인데 이번 제네시스 미션 행정명령을 맨해튼 프로젝트하고 같은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만큼 세계 경쟁이 치열하고요. 이 안에서 우리가 싸워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아까 3강 그룹, 그러니까 3등 그룹이라고 하셨나요? 3등 그룹에 포함돼 있다 그러셨고 1, 2위는 압도적인데 3등은 좀 고만고만하다 그러셨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AI 같은 게 있는 건가요?
◆ 임문영> 국가대표라고 이렇게 딱 지정한 건 아닌데 현재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내부 경쟁을 지금 시키고 있습니다. 15개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각각 만들어서 참여를 했고 그중에 5개가 지금 선택이 돼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어디, 어디예요? 5개는.
◆ 임문영> 기업들 이름을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괜찮습니다.
◆ 임문영> LG, 네이버, 그다음에 업스테이지 이런 회사들이 참여를 지금 하고 있는데.
◇ 김현정> 사로 경쟁적으로 지금 개발하는 거예요?
◆ 임문영> 그런데 이게 6개월마다 한 군데씩 탈락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임문영> 그래서 두 개의 회사가 남을 때까지 계속 탈락을 시켜가면서 이렇게 하는 거기 때문에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무슨 오디션 비슷하게 경쟁에서 하나씩 떨어지는 구조. 그럼 마지막에 뽑힌 그쪽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건가요?
◆ 임문영>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어 있기는 한데 이런 서바이벌 게임 형태로 사업을 하는 이유는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컨소시엄의 협력이 만들어지고 일종의 AI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거고요. 최종적으로 선발된 2개의 회사에 많은 것들을 지원을 해 주지만 그 기업들이 또 만들어낸 모델들은 전부 다 공개하도록 해서 국가적으로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 김현정> 그거를 뭐라고 하던데 소스 코드라고 하나요? 그런 걸 다 공개하게 한다는 거죠. 자신들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 임문영>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런 구상. 언제쯤 발표가 됩니까? 최종 선택.
◆ 임문영> 이게 지금 5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6개월마다 하나씩 탈락을 시키는 구조고 2개를 남기게 되니까 아마 2027년 중반 정도 그때쯤 되면 선정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생성형 AI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AI의 최종 목표는 피지컬 AI다 그런 얘기들 많이 해요. 여러분들 무슨 말인고 하니 생성형 AI가 두뇌 같은 거라면 그 두뇌를 장착한 로봇. 피지컬 AI, 이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인가요?
◆ 임문영> 보통 우리가 AI라고 해서 접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챗봇 형태잖아요.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이 AI가 몸을 만들게 돼서 실제로 우리 로봇처럼 활용할 수 있는 그런 AI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예를 들면, 아주 쉽게 얘기하면 제 휴대폰에다가 뭐 검색하고 이럴 때 쓰는 정도가 아니라 로봇아, 우리 집 가가지고 청소 좀 해줘. 걸어가 가지고선 청소를 하는데 그것도 자신의 두뇌로 판단을 해서 여긴 더럽네, 더 닦아야겠네. 여기는 좀 덜 닦아야겠네. 그러고 나서 빨래를 해야겠네 이런 것까지 다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임문영> 그렇죠.
◇ 김현정> 예를 들자면.
◆ 임문영> 예를 들면 그렇습니다. 공장에서는 그런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 대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형태까지 가는 게 피지컬 AI고요. 또 에이전틱 AI라고 그래서 형태는 없지만 가상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일종의 비물리적인 AI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디 쇼핑 사이트에 가가지고 좀 구매해 줘 그리고 결제는 뭘로 해줘. 그러면 알아서 해주는 거죠.
◇ 김현정> 걔는 손발도 필요 없겠네요.
◆ 임문영> 그렇죠. 그거는 가상공간 안에서 활동하는 AI가 되겠습니다.
◇ 김현정> 그 피지컬 AI는 어느 정도나 우리가 지금 발전이 돼 있습니까?
◆ 임문영>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반도체에서부터 국가 주도의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정말 풀 스택 국가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피지컬 AI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 김현정> 어느 정도가 되면 그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서 야, 우리도 피지컬 AI에 이 정도면 걸어볼 만 해가 될 거라고 보세요. 어느 정도 시기 정도가 되면?
◆ 임문영> 앞으로 한 5년에서 길게 보면 10년까지도 봐야 되겠지만 왜냐하면 현장에 가서 보면 우리나라의 노동자들이 굉장히 뛰어난 숙련도를 가지고 있고 이것을 데이터화해서 컴퓨터가 학습을 하고 AI로 바꾸는 이 과정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규제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를 개방하거나 공유하거나 활용하는 데 있어서 규제도 풀어야 되고 법도 바꿔야 되고 또 AI를 이용해서 의사결정을 하거나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바꿔야 되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까지 다 바꾸고 변화가 일어나려면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AI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굉장히 꿈의 세계 같은 느낌이 들어요. 조금 전에 제가 설명드린 피지컬 AI도 말하자면 영화 속에 인조인간 같은 거잖아요. 그래서 대단하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야, 그럼 인간이 할 일이 없어지겠네? 인간보다 더 뛰어난 피지컬. 그러니까 신체와 두뇌를 가진 인조인간이 나타나면 우리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 혹은 우리가 지배당하는 건 아니야? 이런 우려들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임문영> 일자리가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에서 IT 개발자들을 해고한다거나 아니면 신입 직원을 안 뽑는다거나 이런 일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AI로 인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간단하게 문제가 흘러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돌이켜 보면 지난 2000년도에 처음 정보화가 시작될 때 종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잖아요. 하지만 지금 다 종이 가지고 이렇게 일을 하고 있고 오히려 종이를 더 많이 쓰잖아요. 마찬가지로 최근에 재미난 사례가 하나 있는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율주행 로봇이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거든요. 자율주행 로봇이 돌아다니면 택시 기사들이 숫자가 줄어들고 택시기사의 수입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 김현정> 일종의 무인 택시가 돌아다니면.
◆ 임문영> 그런데 그거를 다시 조사를 좀 해봤더니 오히려 택시 종사자들이 7%가 늘었고.
◇ 김현정> 어떻게 그래요?
◆ 임문영> 수입도 14%인가가 더 늘었다라는 그런 보고서가 나왔어요. 그게 알고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택시가 돌아다니니까 차를 안 갖고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택시 시장이 더 넓어진 거죠.
◇ 김현정> 안 갖고 나와서 무인 택시를 잡다 보니까 유인 택시도 잡게 되는.
◆ 임문영> 그렇죠. 그런데 오히려 생각지 않았던 문제가 또 발생을 합니다.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임문영> 예를 들면 인간 택시 기사들이 로봇 택시를 자꾸 끼어들고 협박하고 해서 왜냐하면 로봇 택시는 안전을 지향하기 때문에 협박을 받으면 속도를 떨어뜨리거든요. 일종의 경쟁자를 못 살게 구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로봇 택시를 학대하지 말아야 된다라는 그런 문제가 발생을 하지 택시 기사의 직업이 줄어드는 문제는 생각하고는 다르더라. 이런 이슈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이 얘기는 진짜 영화 같은 얘기네요. 로봇 택시를 사람 택시 기사가 협박하지 말아라라는 얘기가 나오는 그런 공상과학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만 우리가 생각하듯이 일자리가 너무 줄어들 것이다. AI가 모든 걸 지배할 것이다.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다는 말씀.
◆ 임문영> 최근에 또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절반 이상을 AI로 대체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이 즉각적인 판단이라든지 교육이라든지 협업이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결국 인간의 손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 김현정> 말씀 듣고 보니까 좀 안심이 되고요. 다만 AI 윤리 문제라든지 어떤 우리가 챙겨야 될 문제도 많은 것 같아요.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들도 잘 챙겨가면서 운영회를 꾸려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한 30초 남았는데요. 부위원장님. AI 버블론, 이거 어떻게 보세요? 진짜 버블이라고 보세요?
◆ 임문영> 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일정 부분 버블을 가졌다가 한 번 또 꺼졌다가 다시 이렇게 돌아오는 그런 그 사이클이 있기 마련인데요. 큰 범주에서는 AI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봅니다.
◇ 김현정> 실재하는 것이다.
◆ 임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단기적으로 부침이야 있겠지만 크게 보면 이거는 실체가 있는 것이다. 버블 아니다.
◆ 임문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분 국가 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 부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임문영>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