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연안 유람선 팬스타 그레이스호 취항

길이 80m, 총톤수 2500t으로 우리나라 최대 연안 유람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연안 유람선 팬스타 그레이스호. 송호재 기자

팬스타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연안 유람선 '그레이스호'가 상업 운항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그레이스호는 호주 오스탈(Austal)사가 2020년 건조한 세계 최초의 80m급 트라이마란(삼동선) 타입의 고속선으로 뛰어난 안정성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길이 83.5m, 폭 20m, 총톤수 2582t으로 국내 연안 유람선 중 최대 규모다. 총톤수 기준으로는 기존의 국내 연안 유람선보다 3~10배정도 크다.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과 수중 날개로 운항 중에 자유로운 선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배리어 프리 설계를 통해 휠체어나 유아차 고객도 승선할 수 있다. 첨단 야간투시장비인 나이트비전을 탑재해 어두운 바다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팬스타 그룹은 부산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을 기점으로 오륙도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감상하는 '부산동해연안크루즈' 상품을 먼저 선보인다. 1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 대상으로는 돼지국밥과 장어구이, 어묵떡볶이와 씨앗호떡 등 부산 대표음식 4종으로 구성한 '부산 미식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향후 일몰과 만찬을 즐기는 '선셋크루즈',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쇼를 관람하는 '불꽃크루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그레이스호 취항은 부산 바다에 프리미엄급 해양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부산에 오면 꼭 경험해야 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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