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로 갈린 승부' 제주, 수원 잡고 K리그1 잔류 눈앞

유리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SK FC가 K리그1 잔류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제주는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잔류한다. 2차전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1 11위 제주와 K리그2 2위 수원의 맞대결.

수원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 최종전까지 전력을 다했던 제주와 달리 수원은 일찌감치 K리그2 2위를 확정한 덕분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다만 수원은 김지현,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도 후반 반격에 나섰다. 특히 후반 15분 김승섭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 권완규의 팔에 맞았다. VAR까지 거쳤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수원의 결정적인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제주는 후방 침투 패스에 유인수가 달려들면서 수원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골키퍼 김민준이 달려나와야 하는 상황. 하지만 김민준이 살짝 주춤하는 사이 유인수가 공을 먼저 건드렸고, 김민준은 파울로 유인수를 막았다. 결국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막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제주 수비는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슈팅을 골키퍼 김동준이 선방하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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