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은 3일 경남 곳곳에서 내란 청산을 촉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창원에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상남분수광장에서 '내란 청산 촉구' 집회가 개최됐다.
참가자 300명(경찰추산)이 강추위를 뚫고 모였고 한마음 한뜻으로 "1년 전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켜보면서 황당하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란을 제대로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거제에서는 고현어울림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민주주의 위에 총칼을 들이대고, 국회를 유린하며, 헌정을 파괴한 윤석열 정권의 12.3 내란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시청 앞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을 비롯해 여전히 내란을 동조·옹호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내란청산 투쟁도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산에서는 이마트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참가자들이 "계엄과 내란을 지휘한 자들 모두가 아직 책임을 진 것도 아니다"며 "내란을 끝내고 민중의 새 역자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김해에서는 참가자들이 외동에서 집회를 갖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내란의 책임자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권력기관 곳곳에 숨어있는 내란세력의 잔당이 완전히 청산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산청과 사천, 합천 등지에서도 집회나 기자회견, 선전전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