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를 비롯한 경북의 다양한 산업유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 간 '산업유산 관광자원화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포항 영일대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위원회를 출범한 이후 산업유산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산업유산의 인지도 제고와 관광자원화 촉진을 위한 홍보, 콘텐츠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다른 지역의 산업유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경북형 산업유산 관광모델 구축 방향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회의에서는 '경상북도 산업유산의 현재적 계승'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포스코 역사박물관 등 포항 지역의 주요 산업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해 공사 사옥인 육부촌 건물이 경상북도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교육·체험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콘텐츠 발굴과 지역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해 도내 주요 산업유산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트레일 조성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경상북도의 산업유산은 과거 산업발전의 흔적을 넘어,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산업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관광과 연계한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