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내년 지출 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11.2% 늘어난 7조 8555억 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체육 부문은 전체 예산의 21.6%인 1조 6987억 원이 편성됐다. <아래 표 참조>
문체부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이 이같이 의결됐다고 3일 밝혔다.
체육 부문에서는 △공공체육시설 개·보수(953억 원) △어르신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75억 원·신규) △예비국가대표 양성(30억 원·신규) △체육인 직업안정 지원(88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지원(2884억 원) 등 1조 6987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248억 원(1.5%)이 증가한 규모다.
체육 부문 예산 중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는 전년(올해) 대비 294억 원이 늘었다. 또 체육인 직업안정 지원은 38억 원,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은 100억 원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예산 대비 비중은 전년(23.7%)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체육부문 예산 비중이 감소한 것에 대한 CBS노컷뉴스의 취재에 문체부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체육부문 예산 규모 역시 다른 부문 처럼 전년 보다 증가했지만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등 다른 부문의 예산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부문(33.9%)에 가장 많은 예산(2조6654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K-컬처 300조원 시대' 달성을 위해 콘텐츠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와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등에 주력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