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인생 2막을"…인천귀어학교, 도시민의 안정적 귀어 정착 지원

광역시 최초의 귀어 전문 교육기관인 인천귀어학교(소장 이동호)가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도시민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한 '귀어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도시 생활을 벗어나 바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귀어 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귀어는 이제 단순한 은퇴 후 선택지를 넘어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설계하려는 대안적 도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귀어·귀촌 희망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초기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여전히 큰 현실이다.
인천 귀어학교 제7시 도시민 기술교육과정 수료식.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천귀어학교는 귀어 희망 도시민을 대상으로 ▲기초이해과정 ▲현장실습형 전문교육 ▲창업·경영 컨설팅 등 체계적인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산업 이해부터 어촌 현장 체험, 창업 준비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천 지역 어촌계·수협·선배 어업인과의 현장 네트워크 기반 멘토링 시스템은 교육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자문과 정착 지도가 가능하도록 해 귀어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가족 적응 프로그램과 정착 상담까지 함께 운영하며 도시민이 어촌 생활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천은 도시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시와 어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매력적인 정착지로 꼽힌다. 인천귀어학교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수도권 접근성과 다양한 어업 형태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초보 귀어인의 최적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천귀어학교 이동호 소장은 "귀어는 단순한 직업 전환이 아니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는 새로운 미래 설계"라며, "인천귀어학교는 도시민의 두 번째 인생을 위한 든든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귀어학교는 2025년 기준 도시민 기술교육과정 수료식을 열고 총 80명의 예비 어촌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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