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앞두고 임시청사 인근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부산진역 부기 역명이 '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정해졌다.
부산교통공사는 3일 열린 역명심의위원회에서 1호선 부산진역 부기 역명을 '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부산진역 부기 역명은 '동구청'이었다. 부산진역 새 부기 역명 후보는 '해양수산부·동구청'과 '동구청·해양수산부'였으며, 이날 위원회 결정으로 부산진역은 '부산진역(해양수산부·동구청)'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3일 해양수산부-부산시 정책협의회 때 부산진역 부기 역명에 '해양수산부' 병기를 요청했다. 이후 부산시는 8월 14일 해양수산부 이전 시책보고회 때 역명 부기 추진 검토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8월 27일 부산진역 역명부기 개정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공서와 시민단체 의견 조회와 시민 여론조사, 동구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었다.
부산 이전을 앞둔 해양수산부는 부산진역 인근 IM빌딩과 협성빌딩을 임시청사로 쓸 예정이며, 이달 안에 임시청사 개청식이 열린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유상으로 판매되지 않은 부기 역명은 별도 만료 기간 없이 유지된다. 향후 청사 이전 등 필요 시에 이번 건처럼 절차를 밟아 부기 역명을 개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