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4-112로 격파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1승1패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덜미를 잡혀 8연승을 마감했지만, 이후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13연승으로 연승 행진을 늘렸다.
NBA 역사상 개막 22경기에서 21승을 기록한 것은 오클라호마시티가 네 번째다. 앞서 1969-1970시즌 뉴욕 닉스, 1993-1994시즌 휴스턴 로키츠가 22경기 21승을 찍었고,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22연승을 기록했다. 뉴욕과 휴스턴은 우승했고,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에서 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9-103으로 뒤진 종료 6분35초 전 쳇 홈그렌의 자유투 2개로 역전 드라마를 시작했다. 홈그렌은 101-103에서 3점포를 꽂아 역전을 만들었다.
마무리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몫이었다. 106-107로 역전을 허용했던 종료 4분40초 전 점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아이재아 조의 3점이 터졌고, 종료 3분34초 전 길저스-알렉산더가 3점포를 림에 꽂으며 114-107로 달아났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16-112로 쫓긴 종료 1분30초 전에도 스텝백 점퍼로 골든스테이트 추격을 뿌리쳤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8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홈그렌이 21점 8리바운드, 제일런 윌리엄스가 22점 6어시스트로 보조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 없이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했다. 여기에 지미 버틀러(6점)마저 왼쪽 무릎 통증으로 3쿼터부터 뛰지 못했다. 새롭게 합류한 세스 커리는 1쿼터 막판 코트를 밟았고, 18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