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전 세계 민관 수소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위원회 CEO 서밋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 수단인 수소에 대한 비전을 산업계가 공유하고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출범했다.
전 세계 140여 개 회원사의 대표이사 및 임원진 등이 참석하는 총회가 연례 개최 중으로,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최국의 수소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전 세계 수소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 시장 세션이 별도로 마련된다.
기후부에선 이호현 2차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밖에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SK이노베이션 E&S 추형욱 대표이사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요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총회에선 수소 생산-유통-활용 산업 전주기에 걸친 사업전략과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자체·민간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호현 2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공표한 데 이어, 산업전반의 녹색 전환을 위한 '한국형 녹색전환(K-GX)'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차관은 "이 과정에서 수소는 수소환원제철 등 산업 혁신과 수송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 세계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청정수소 공급망, 기술·표준, 금융 등 수소 전 분야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