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2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9월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축제에 총 9만 5천 명이 방문해 20억 2천만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
광산구는 축제 평가용역과 상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뿐 아니라 관광과 도시 이미지 향상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축제 기간 인근 선운지구 상권의 일평균 매출은 1억5천만 원으로, 전주 대비 19.7% 증가했다. 한식·요식업·슈퍼마켓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지며 직접적인 소비 효과가 확인됐다.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액의 34.6%는 식·음료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산구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휴식·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축제 운영을 꼽았다. 올해는 단순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거리노래방, 북크닉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류시간을 늘렸기에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광산구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축제 운영 방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소비와 관광이 연결되는 광주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